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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한쪽 의사만 반영한 의협에 유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한쪽 의사만 반영한 의협에 유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10.2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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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 밝혀…“봉직의는 조사에서 제외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한쪽의 일방적 의사만 반영한 일방적 설문조사를 시행한 의협에 유감이다.”

산부인과 개원의사 중 대부분이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의협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이충훈)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설문조사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단체의 정관과 규정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이를 무시한 균형 없는 의미 없는 설문 조항으로 최대집 의협회장이 자신의 발언 및 전화통화에서 밝힌 대로 강제성과 구속력이 없는 설문조사를 시행한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조사 대상자 총 2587명의 산부인과 개원의사 중 1327명이 투표에 참여해 1304명(98%)이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사회는 “이번 조사 대상자는 개원의사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병원에서 봉직하고 있는 회원들은 투표 대상에서 빠진 반쪽짜리 설문조사”라고 지적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총 회원이 4000여 명인데 이 중 봉직회원이 3분의 1임을 간과했고, 조사대상자 중에서도 답변하지 않은 회원이 1260명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

설문조사는 또 직선제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에 대해서도 1288명(97%)이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에 대해 “이미 전 회장의 설문조사 결과대로 회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열띤 토론 끝에 차기 회장선거부터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기로 정관을 개정하고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준비 중”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선거 시기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의 정관 규정은 밝히지도 않은 채 2018년 하반기가 807표(61%)로 시기적으로 볼 때 가능하기나 한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선거 시기에 관한 것은 정관을 개정하기 전에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은 상대방(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거 시기는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우리 정관에 따라 개정될 선거관리규정를 엄격하게 준수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그동안 산부인과의사회의 분열을 가져온 것은 정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가가 재판에서 법정 공방의 주요 쟁점 사항이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모든 회무는 우리의 정관과 규정에 의해 집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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