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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골소실 진행 골다공증 검사 필수” 
“폐경 후 골소실 진행 골다공증 검사 필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10.2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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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10월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아는 여성은 24%에 그쳤다. 폐경 이후에는 안면홍조 등 다양한 몸의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을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골절이 생기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으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생활습관, 질병까지 다양하다. 폐경 여성, 혹은 6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는 젊은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낮아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을 수 있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골다공증(질병코드 M81)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855,764명 가운데 폐경이 시작되는 50대 이상 여성이 804,468명으로 약 94%를 차지했다.

골다공증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직접 뼈 조직을 얻어 검사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골밀도 측정으로 검사한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T 점수가 -2.5 이하를 보이면 골다공증, -1.0∼-2.5 사이는 골감소증, -1.0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여성의 골다공증 원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호르몬의 감소다. 유은희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함에 따라 골대사에 영향을 끼쳐 골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며, 평소 골밀도가 낮은 여성은 폐경 직후 골다공증으로 바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해 “이를 위해 호르몬 치료 등 약물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소실은 마지막 월경의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폐경 초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수록 골소실 예방에 도움 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여성 호르몬제, 선택적 여성호르몬수용체 조절제, 조직선택적 여성호르몬 복합제, 티볼론, 데노수맙, 비스포스포네이트, 부갑상선호르몬, 비타민 D, 비타민 K2 등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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