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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계 희망심은 `학술축제'
한국의료계 희망심은 `학술축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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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연수를 통해 의료계 대투쟁이후 흩어져 있던 회원들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물론 새로운 투쟁 동력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는  등 의사단체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는 `개원가의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화두로 시작했던 서울특별시의사회 주관의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치가 지난 2003년 제1차 학술대회와 2004년 제2차 학술대회를 거치면서 지난 11일 개최된 `제3차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의 참여와 단결'이라는 `새로운 투쟁 동력의 확보'라는 큰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에는 개원의를 비롯 대학교수 그리고 봉직의·전공의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하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함에 따라 `모든 직역을 하나로 묶는 끈이자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갈 수 있는 아이콘'으로서 집중 부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11일 오전 9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원의 및 대학교수·봉직의·전공의 등 서울시의사회원을 비롯 전국 의사회원 등 8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1·2차 학술대회를 통해 `공부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킨 것은 물론 `회원들의 참여도 고취를 통해 현안해결 및 회원단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전 10시40분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을 비롯 대한의학회 高潤雄회장, 의정회 朴熙伯회장, 韓光秀·金東俊시의사회 고문, 연세의대총동창회 李承浩회장, 의료정책연구소 金鍵相소장 등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의 개회식은 朴漢晟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高潤雄회장 축사 순으로 관심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 朴漢晟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대 6년제는 사실 의료계로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약사들은 일반약 조제를 통해 1차진료를 합법화하려고 기도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파괴효과를 몰고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결국 국민적 혼란과 함께 의료계의 질서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열리는 학술대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공동체적 대처를 위한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朴漢晟회장은 “위기의식 고취와 서로 아끼고 감싸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강좌를 통해 친목과 함께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 진정한 의사상 확립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高潤雄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요즘 의료계는 사면초가 상태가 확실한 것 같다”며 “요즘 약료가 강조되고 있는데 앞으로 간료까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의료계는 신뢰회복에 대한 노력과 함께 단결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 金鍾雄보험이사는 `진료시 주의사항 안내'를 통해 최근의 기획 및 민원실사 경향 소개와 함께 엑스레이 촬영시 의료법 위반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주의를 적극 당부했다.
 사전등록자가 722명을 비롯 현장등록자 92명 등 사전 및 현장등록자가 814명에 달한 이날 제3차 학술대회에는 오전 8시부터 참석자들이 현장에 도착하면서부터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데스크와 각 제약사 등의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활기를 띠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세션1의 웰빙을 위한 `영양처방 및 비만의 최신요법'을 비롯, 세션2 `개원가 특수클리닉의 실제', 세션3 서울의대 安圭里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발전 방향', 세션4 `당뇨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세션5 `주사요법을 이용한 미용술기 및 통증치료 술기' 등의 순으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최신지견과 경향이 소개됐다.
 한편 연제발표후 학술대회의 백미인 행운권 추첨이 있었으며 오후5시경 朴漢晟회장은 폐회인사를 통해 “회비납부자 등에 대한 등록비 감면 등을 통해 학술대회를 무료로 개최해 나갈 생각”이라며 “오늘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회원 모두 사랑과 이해로 서로 감싸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는 당부속에 제3회 학술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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