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재명 지사 요청 토론회 공식 ‘거부’
의협, 이재명 지사 요청 토론회 공식 ‘거부’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0.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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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통보 오늘(4일) 오후 예정…“사전협의한 토론회 기획 중”

의협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요청한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토론회에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의협에 공문을 보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 CCTV 운영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점을 밝히고 오는 4일까지 참석대상자 명단(3명) 회신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는 오늘(4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2일 개최하는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시범 운영에 따른 토론회’ 요청을 공식적으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경기도 주도하에 환자 인권 및 의료인 직업 수행자유 침해 요소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료계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지난 1일 CCTV 시범운영을 강행,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일정과 시간, 장소, 대상자 선정 등 토론회 개최 방식이 협회 여건과 토론회의 객관성 결여 등 이유로 어렵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한,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토론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협은 “의료윤리 전문가와 고난이도 수술 집도의, 정부 및 국회의원 등 여러 관계자가 균등하게 참여하는 토론회를 기획할 것”이라면서 토론회 구성과 시기, 장소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사전협의해 토론회 기획·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균 대변인은 “토론회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합의해야 한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토론회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의협은 이번 토론회 관련 내부 일정 조정 및 토론방식 논의 등이 없었고 의료계 전체적인 의견도 조율하지 못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제안한 토론회를 불참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와 국회의원, 복지부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를 다각도로 기획 중이다. 이번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국회입법 가능성도 있어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생각도 있다”며, “생방송으로 이재명 도지사와 1대1 토론 하는 것도 충분한 합의가 선행되면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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