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건의료학회,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박차
통일보건의료학회,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박차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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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서 남북한보건의료협력 준비 방안 제시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보건의료 교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전우택)는 4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이후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의 기대가 높은 분위기에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우택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한반도 건강공동체는 남북교류협력 분야 중 초기에 시작될 수 있는 영역으로 감염병 대비와 관련한 남북 합의와 동의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징적인 사업을 통해 한반도 건강공동체가 한반도 공동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4년간 통일보건의료학회에서는 그동안 각 영역에서 통일 관련 연구 활동을 하는 학자의 네트워크를 다지는데 총력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학회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하고 23명의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집필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책에서는 한반도 건강 공동체 형성의 의미와 구체적인 추진방안 뿐만 아니라 질환별(감염병, 비감염병, 정신질환, 모자보건), 의료영역별(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이슈별 준비 방안(교류협력, 리더십, 건강행동, 문화적 차이적응, 진료실가이드라인, 재난상황대비)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학회는 기자간담회에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 시대에 걸맞게 정부에 대한 제언도 이어갔다.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학술이사는 “남북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다양한 유관단체가 함께 협업하고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수적이다. 한반도 건강공동체 TF 등을 통해 민관학연이 연합해서 사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보건의료 협력이 활발해 지려면 관련법의 통과가 시급하다”며 “법안이 제출돼도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이번 전향적으로 법안 통과를 이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회의 향후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정부의 소통을 장려하겠다는 의지다.

전우택 이사장은 “학회는 갈등을 조정하고 앞에 나서 일을 추진하기 보다는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한의학 분야가 학회에서 활동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부터는 학의학 교수들도 참여를 시작해 앞으로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에서 모든 보건의료 계통에서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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