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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메르스 사태 교훈, 대응 지침 보강 필요”
의협 “메르스 사태 교훈, 대응 지침 보강 필요”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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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조기 차단 노력 협조한 접촉자 노고 감사”

메르스 밀접 접촉자에 대한 2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확인된 가운데 의협이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조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2015년과 2018년의 메르스 사태를 철저하게 평가·점검해 메르스 의심 지역 방문자에 대한 예방 교육과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조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국민, 의료진, 보건당국이 합심해 국가적인 감염 비상사태를 극복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비상사태 시에도 과도한 불안감이나 근거 없는 괴담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 단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1일 메르스 밀접 접촉자 21명에 대한 2차 검사 실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한 22일 0시를 기점으로 격리를 해제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의협은 쿠웨이트에서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한 메르스 환자가 우리나라 공항 검역대를 통과해 접촉자의 범위가 공항 관계자, 병원 의료진, 택시기사 등으로 늘어나 메르스 확산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은 국가 방역체계에 대한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의협은 이번 메르스 사태의 초기 대응에서 활약한 의료기관과 의료진들의 노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의협 관계자는 “공항 검역대에서 걸러내지 못한 메르스 환자를 지체 없이 격리해 진료하고, 보건당국에 신고, 대규모의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의료진의 초동대처와 밀접 또는 일상 접촉자로 격리돼 검사를 받으며 국가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밀접 및 일상 접촉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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