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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u-헬스산업서 객 전락
의료계, u-헬스산업서 객 전락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6.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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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후원한 ‘u-헬스’ 정책 세미나에 의료전문가나 유관단체를 배제한체 치러졌다.

이번 세미나는 오늘(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 배은희 의원 주최로 ‘u-헬스 산업 활성화 정책세미나’란 제목으로 개최됐다.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주제(원격진료, u-헬스)로 개최된 ‘의료법 개정방향 토론회’에선 주제발표자를 비롯해 패널까지 의료관련 종사자로 구성된 것과는 대비된다. 오늘 세미나의 주제발표자와 패널을 보면 지경부는 u-헬스 산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의료계의 목소리는 관심 밖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주최자가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이며 후원은 지식경제부, 국회 선진정치경제포럼, 한국경제신문이다. 주제발표자는 보면 삼성SDS 헬스케어추진단, LG전자 정보기술연구소, SKT 스마트케어서비스 대기업 세 곳이 참여했다.

패널의 경우 고대의료원 u-헬스사업단 외에는 의료관련 기관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경부 바이오나노과, u-헬스산업협회, u-헬스산업협회, 비트컴퓨터의 담당자로 꾸며져 u-헬스 산업의 장점을 위주로 세미나는 진행됐다.

물론 국민보건보다 산업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지경부와 민간기업이 참여한 세미나였다. 하지만 의료계에서 말하는 원격진료가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세미나는 원격진료를 기술적으로 구현한 대기업들의 관련 기술 및 장치와 지경부의 u-헬스 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

첫 의사출신 국회 부의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의화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본인을 의사출신으로 병원을 경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u-헬스 산업은 현재 높은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불구하고 규제로 인해 원격 건강관리 시장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은 급성질환 서비스에서 가정보건의료 서비스로 변화하고, 유비쿼터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u-헬스 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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