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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학술대회 “타 학회 모범 되는 ‘축제의 장’으로~”
서울시의 학술대회 “타 학회 모범 되는 ‘축제의 장’으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8.2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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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회장, “시민 건강 고민하고 의료정책 제안하는 ‘페스티벌’ 만들겠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과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상임임원진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가 타 학술대회의 모범이 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애뉴얼 미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지난 26일 더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는 새로운 의학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보수교육’의 개념이었다"며 "지금도 회원들이 새로운 의학정보를 습득하고 의학지식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를 떠올리면 설레이고 미소 짓게 하는 ‘꼭 참석하고 싶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에 전체 회원이 모여 시민의 건강을 고민하면서 서울시에 의료정책을 제안하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학회의 영어 명칭을 ‘애뉴얼 미팅 서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으로 정했다"며 "회원들을 위한 학술대회를 만들기 위해 1년간 고민해 내년엔 새로운 학술대회를 선보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원의 학술상’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의사가 가장 가치를 둬야하는 것이 '전문지식 습득'인데,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각 계층에서 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에 대한 ‘의학상’을 시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은 대부분 개원의로, 이들의 학술 활동을 높이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원의 학술상’을 만들었다”며 “개원의 특성상 수상자 기준을 ‘논문’과 함께 ‘특허, 강연’등으로 범위를 넓혀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상을 위해 각 계층에서 많은 논문을 보내왔는데, 500페이지가 넘는 논문도 있었다. 의학발전을 위해 각 계층 회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서울시의사회 학술상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지역의사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9년 하반기에 본 사업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 구성과 기존 시범사업의 통합모형(안)을 마련함에 있어 실제 시범사업에 참여해야 하는 의료계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시범사업 계획이 추진하려 한다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홍준 회장은 “이런 사업은 지역의사회 참여가 없으면 뿌리내릴 수 없는 정책”이라고 꼬집으며 “한쪽 단체의 의견으로만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사회, 지방자치단체, 정부 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시범사업 단계이기 때문에 민관제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이 많다. 의협 상임이사회에서도 TF팀을 만들어 논의하고 있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시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면 서울시 및 보건소와 만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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