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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도 못 막은 봉직의 위한 ‘열정’
태풍 ‘솔릭’도 못 막은 봉직의 위한 ‘열정’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8.2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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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우리 모두, 함께해요’ 12회 차 릴레이 캠페인…참포도나무병원 선정

서울시의사회가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를 위해 기획한 ‘우리 모두, 함께해요’ 릴레이 캠페인이 12회 차를 맞아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23일 오후5시 서초구에 위치한 ‘참포도나무병원’에서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를 유도해 함께 나아감으로써 봉직의들도 회원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우리 모두, 함께 해요’ 12회 차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 주인공으로 선정된 참포도나무병원은 비수술 중심의 척추‧관절‧통증 전문 병원이다. 첨단 검사‧치료장비를 토대로 환자의 쾌유와 치료를 위해 좋은 친구처럼 함께 노력하는 병원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날 병원을 찾은 박홍준 회장은 “중소병원 급 봉직의사들이 구의사회 및 특별분회 어디에도 소속되기 힘든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서울시 내에 있는 봉직의들에 대한 데이터를 찾을 수 없어 서울시의사회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같은 의사로서 하나 된 의사회 회원으로 같이 더불어 나가야 한다”며 “더 이상 봉직의들이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오늘 참포도나무병원에 와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이상적인 곳이다. 앞으로 함께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오늘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 의사회에 소속된 같은 회원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공유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홍준 회장은 참포도나무병원 소속 봉직의들과 직접 마주앉아 이들이 처해있는 환경과 어려운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의사회가 나가야할 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동엽 원장은 “오늘 뜻 깊은 릴레이 캠페인에 우리 병원이 참여할 수 있어 굉장히 큰 영광”이라며 “우리 병원은 내부적으로 조직력이 강하고 서로 아껴주는 분위기인데 수가 및 문 케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힘든 상황이 있다. 의사회를 구심점으로 회원들이 내부 조직력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변에 사명감으로 일하는 의사 동료들이 대부분인데 의료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실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정부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과 적대적 관계가 돼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박홍준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사명감으로 일하는 대부분의 의사회원들이 어떻게 하면 그 선한 영향력을 더 크게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눈앞에 닥친 현안에 급급하다 보니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의사회는 이 같은 의사회원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봉직의들이 근무특성상 회원 가입이 용이치 않다는 점을 확인, 지난 5월 25일부터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을 권고할 수 있는 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서울시의사회에서 조사한 서울시 중소 병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중소병원 수는 347개로 이 중 회비를 납부한 병원 수는 30여 개에 불과했다.

또한 중소병원 근무 회원 수는 2717명(원장 342명, 봉직의 2375명)으로 이 중 회비를 제대로 납부한 봉직의는 135명에 그쳤다.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12개 병원이 참여, 소속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이 이뤄졌으며 이날 의사회에 가입한 봉직의는 11명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연말까지 50개 병원의 캠페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릴레이 캠페인은 오는 30일 성북구에 위치한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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