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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메드트로닉 대표, ‘국내 의료기기 성장동력’ 청사진 제시
허준 메드트로닉 대표, ‘국내 의료기기 성장동력’ 청사진 제시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8.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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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72개사 사업참가 신청’
허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허준)와 KOTRA(사장·권평오)는 지난 6월 7일 공동으로 국산 의료기기 회사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하며 8월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및 중국 지역 본부의 사장단을 초청,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Medtronic Asia Innovation Conference)’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한 메드트로닉코리아의 허준 대표는 “우리도 이번 컨퍼런스 준비를 협업하며 많이 배웠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메드트로닉 역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건강한 경쟁과 국제적 도약이 서로를 위해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건강한 경쟁이 한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한다며 “회사 간 시장 점유율을 보며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경제 원리로 이와 같은 경쟁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메드트로닉의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유망기술 보유기업과 중견 기업 등을 아우르고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상생의 주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허 대표는 “한국 의료계의 수준과 기초공학적 산업 발전 수준은 세계적이며 최근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던 것이 이번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계기”라며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의료기기 회사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허준 대표는 “의료계와 정부, 기업 등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정부, 유관 단체뿐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의료에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메드트로닉코리아를 비롯한 기업들도 대화와 논의에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준 대표가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허준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KOTRA와 협업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메드트로닉코리아와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도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컨퍼런스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의료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드트로닉 역시 이번 행사를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메드트로닉이 참여 기업에게 줄 수 있는 솔루션은 무엇이고 배울 점은 무엇인지 찾겠다”고 했다.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더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며 28일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최신 동향과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방안을 소개하는 ‘진출전략 세미나’를 가지고 29일에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각각 진행한다.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사전 접수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드트로닉코리아(1차), 아시아 태평양 및 중국(2차) 지역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등 관심분야 유망기업을 선정, 메드트로닉 각 부문별 담당자들에게 기술 및 제품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진다.

허준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진행된 사업 참가 신청에는 72개사가 참여를 신청했고 파트너링 상담회를 함께 진행하는 기업은 15개사다.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경우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시아 시장개척을 우선 지원하며 구체적 판매 제휴 방안이 확정된 경우 지분투자 형식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최종 상위 3개사를 싱가포르에 소재한 메드트로닉 아시아 태평양 본부 연수 특전을 제공할 예정으로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도 1개사 이상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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