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비친 작은 꽃이 보석처럼 반짝여
국수나무는 전국의 산야에서 음지 양지를 가리지않고 잘 자라는 고마운 나무이다. 5∼6월에 가지 끝에 작은 흰색 꽃이 뭉쳐서 피는데, 햇살 좋은 날에 보석 같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역광에서 초록 잎을 장식하는 꽃 그림자도 볼만하다.
5월 마지막 날에 오후 산행을 했다. 넘어가는 햇살이 등산로 주변의 꽃을 빛내고 있었고, 유난히 고운 국수나무 꽃이 눈에 들어왔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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