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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평가 1위 중앙대병원 차지
환자경험평가 1위 중앙대병원 차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8.0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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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 뒤이어…최하위는 건양대병원

환자들이 직접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평가한 결과 중앙대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장관·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8월 10일(금)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7년 환자경험평가’ 대상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으로 2일~56일(8주) 사이에 있는 1일 이상 입원했던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 1만 4970명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지난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화조사로 이루어졌다.

조사내용은 총 6개 영역으로 영역별 전체 평균값은 △간호사서비스 88.73점 △의사서비스 82.38점 △투약 및 치료과정 82.35점 △병원환경 83.74점 △환자권리보장 81.16점 △전반적 평가 83.01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본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각 병원의 영역별평가 결과만 공개했지만 본지에서 이를 토대로 합계를 내 종합점수를 부여한 결과 중앙대병원이 90.58점을 얻어 조사 대상인 92개 의료기관 중 1위를 차지했고 건양대병원이 76.86점을 얻어 9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앙대병원은 영역별평가에서 △간호사서비스 93.75점  △의사서비스 89.90점 △투약 및 치료과정 90.14점 △병원환경 90.22점 △환자권리보장 88.42점 △전반적 평가 91.06점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건양대병원은 영역별평가에서 △간호사서비스 82.47점 △의사서비스 76.78점 △투약 및 치료과정 74.26점 △병원환경 76.51점 △환자권리보장 74.52점 △전반적 평가 76.69점을 기록했다.

‘2017년 환자경험평가’ 상위 10개 병원은 △1위 중앙대병원 △2위 인하대병원 △3위 강동경희대병원 △4위 가톨릭관동대학교 성모병원△5위 대구가톨릭병원△6위 울산대병원△7위 국립암센터△8위 서울성모병원△9위 원광대병원△10위 제주대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10개 병원은 △92위 건양대병원 △91위 한림대 성심병원 △90위 목포한국병원△89위 한양대 구리병원 △88위 백제병원 △87위 부산대병원 △86위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85위 인제대 상계백병원 △84위 문경제일병원 △83위 단국대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규모가 더 작은 병원급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평가를 실시하고, 새로운 평가영역도 추가 개발하는 등 평가대상과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환자경험평가’가 기본적으로 환자 개개인의 주관적 느낌에 좌우될 수 있어 평가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병원규모나 지역 특수성, 환자 특성 등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의료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일률적으로 ‘줄세우기’하고 있으며,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의료기관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평가 과정에서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로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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