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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의료인폭행방지 등 의료현안 논의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의료인폭행방지 등 의료현안 논의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7.2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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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용산임시회관서 3차 회의 개최…긴급한 의료현안 대처위해 머리 맞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가 의료인 폭행‧스프링클러 문제 등 긴급한 의료현안의 대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이철호)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의협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집행부·감사단·대개협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회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의료인 폭행, 스프링클러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후 집약된 의견을 집행부와 공유했다.

운영위는 매달 열리는 회의에서 집행부 회무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각 시도의사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이 해당 지역 회원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해 최종 집행부에 전달함으로써 의료정책에 대한 조언과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먼저 이철호 의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운영위원회 회의에 관심을 갖고 상임이사진·대개협·감사단에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많은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회의인 만큼,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제3차 운영위에서는 의료기관 내 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 투쟁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우선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의료기관 내 폭력사건으로 현재 청와대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국민청원과 관련해 운영위는 시도 및 시군구의사회 조직을 활용하고 반모임을 조직화·정례화해 모든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폭행 앞에서는 국민과 의료인이 다를 수 없음을 들어 의사뿐 아니라 시민이 동참하는 국민청원으로 전환, 목표로 하고 있는 20만 명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 때 폭행을 당하는 의사도 폭행을 당하는 구급대원이나 경찰과 다르지 않기에 국민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만이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집행부에서 산하·유관단체들과의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매칭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에 대해서 운영위는 “매달 개최되는 시도의사회 등 자체 임원회의나 지역 행사에 집행부 상임이사가 의무적으로 참석해 소통하고 격려함으로써 산하 단체들과 자연스러운 화합과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40대 집행부가 일명 ‘문 케어’ 저지를 위해 출범했다고 표방한 만큼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명확한 로드맵을 계획·공표함으로써 ‘문 케어’를 포함한 의료인 폭행문제, 스프링클러 문제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주길 당부했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7월과 함께 시작된 의사폭행사건을 필두로 긴급한 의료현안을 대처하기 위해 전국을 오가고 있으며, 주요현안을 지속적으로 대응하면서 돌발사항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도 의장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수많은 역량을 동원하고 전체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대응해야 할 시점에 운영위원의 많은 조언과 도움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정협상단장인 강대식 의협 부회장이 참석해 의정협의체 활동 경과를 보고하면서, “차후 대의원회 운영위원을 비롯하여 시도의사회장 등으로부터 컨센서스를 모아 의정협상의 지침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운영위는 “의협 협상단은 협상장을 떠날 각오와 욕먹을 각오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확실한 전략과 로드맵을 정해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협상팀 내에 전문가를 보강해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집행부의 회무보고 후엔 운영위의 고유 안건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이어졌다.

운영위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안광무 운영위원(충북 의장), 박현수 중앙대의원(인천), 박혜성 중앙대의원(경기) 이상 3명을 추천·통보했음을 보고했다.

이어서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정관 개정조항에 대해 집행부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후속조치인 허가절차를 진행했음을 보고했다.

개정(안) 내용은 △대한의사협회 사무소 주소지 변동 △회비 직납 대상 명확화를 위한 개정 △임원 임면 따른 인준절차 명확화를 위한 개정 △임원에 대한 불신임 규정 명확화를 위한 개정 △존재하지 않는 위원회 명칭 삭제 등이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가 출범 2년차를 맞이해 위원정비에 따른 소통과 화합을 위해 9월 1일~2일 양일간 ‘KMA POLICY 2018년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임을 보고하고, KMA POLICY가 안착할 수 있도록 시도 회장과 의장인 운영위원들이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토론에 함께 참여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KMA POLICY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겸 연구지원단장으로 박정율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운영위 회의에 배석한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신임 회장은 “힘든 개원가를 살리기 위해 스프링클러 문제와 같이 회원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실속을 챙겨 줄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고, 어려운 개원가를 알리기 위해 국민과 일반회원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실상을 정확히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경희 감사는 “감사단 내부 단합과 운영위-감사단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의협 집행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세적인 분위기를 전환해 공격적이면서 이기는 의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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