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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울려 퍼지는 기타의 향연
양평에서 울려 퍼지는 기타의 향연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7.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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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 - 제4회 대한민국국제기타페스티벌 

한국기타협회와 양평군이 주최하고 경기MICE뷰로가 후원하는 대한민국국제기타페스티벌이 오는 8월15일부터 19일까지 양평 쉬자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국제기타페스티벌은 한국기타협회가 마스터클래스와 연주회, 콩쿠르, 합주연주회, 강연, 전시회 등 기타전공자와 애호가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타페스티벌이 없다는 생각에서부터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2017년 제3회 대한민국국제기타페스티벌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지며 최고의 교수진까지 참여해 전공자와 애호가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번에 참여하는 국내외 유명 교수진은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참가자별로 5∼6회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애호가들도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감독과 음악학교의 학장을 지냈던 독일 출신의 기타리스트 라인베르트 에버스(Reinbert Evers), 플라멩코 기타리스트이자 교육자로 알려진 Jose Moreno Justicia, `지구상에서 가장 재능 있는 기타리스트'로 찬사를 받고 있는 마르신 딜라(Marcin Dylla), `진정한 음악가'라고 평가받은 로브샨 마메드쿨리에프(Rovshan Mamedkuliev), 일본의 토모노리 아라이(Tomonori Arai)를 비롯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스웨덴의 모짜르트' 요하네스 뮐러(Johannes Moller)까지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타의 본고장인 스페인을 사로잡은 장대건, 음악감독과 교수로 활약 중인 이성우, 대표적인 여류 기타리스트 허원경, 일본에서 `기타요정'으로 불리는 박규희, 그랑기타앙상블 단장인 김성진 등이 참여한다. 

16∼17일에는 국제기타콩쿠르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고 매일 저녁마다 메인 콘서트가 열려 참가자와 양평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기타 연주가 제공된다. 콩쿠르 본선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1위(200만원 및 부상), 2위(100만원 및 부상), 3위(50만원 및 부상)에게 상금 및 부상을 수여한다. 

18∼19일에는 양평국제기타포럼이 `자연, 음악 그리고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기타계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릴 예정으로 기타와 현대음악의 이해(발제자: 라인베르트 에버스), 기타제작과 자연음향(발제자: 유이치 이마이), 기타동호인의 현황과 저변확대 방안(발제자: 정승원), 한국기타의 현재와 미래(발제자: 윤원준)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악기 제작가들도 참여하여 제작악기 전시회와 `보티' 기타듀오 한은&허유림의 시연회와 축하공연이 열리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시연도 해볼 수 있다. 참가자의 악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수리도 가능하다. 

18일 오후에는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앙상블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기타협회 산하의 각 지부 기타합주단과 마스터클래스 정·청강 학생, 참가자 중 희망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연주곡은 Love is Blue, Besame Mucho, Jota Aragonaise 3곡이다. 윤원준 한국기타협회 부회장이 지휘를 맡고 전석 무료 관람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타협회 김윤배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많은 기타 페스티벌이 개최됐다가 사라진다. 그래서 전공자와 애호가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행사 부재를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며, “한층 향상된 연주회와 국제기타포럼, 수준 높은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더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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