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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톨츠 김태현 사장, ‘상대가치점수제 개선’ 강조
칼스톨츠 김태현 사장, ‘상대가치점수제 개선’ 강조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7.2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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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 내시경 및 네비게이션, OR1 등 통해 시장영역 확대할 것”
김태현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 사장

칼스톨츠는 지난 1945년 Dr. Karl Storz가 설립해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최소침습수술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는데 있어 선두적 역할을 했다.

혁신적인 내시경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던 칼스톨츠는 한국에서는 약 30년 동안 총판대리점 체제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 2012년 1월, 공식적인 한국 지사가 설립됐고 현재 김태현 사장을 필두로 30명의 임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태현 사장은 “3M Far East 한국지사 엔지니어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M에서 의료영상기기 사업부분의 국내 런칭 및 의료기기사업부서의 창설을 계기로 의료기기산업과 인연을 갖게 됐고 이후 현재까지 의료영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라며 의료기기산업과의 인연을 밝혔다.
 
칼스톨츠엔도스코피는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내시경(endoscopy)이 사업의 핵심 분야다. 내시경 분야가 미지의 영역이었던 70여 년 전 칼스톨츠는 수십 년간 제품 개발에 힘쓰면서 내시경 및 최소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태현 사장은 “칼스톨츠코리아의 제품 영역은 외과적 수술에 있어 인체의 전 영역으로 이어진다. 현재도 활발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응급의료, 수의학 및 산업용 내시경에도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OR1, OFFICE1 등의 시스템 솔루션은 의료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의 최적화 및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종합 사업 모델로써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가 국내 법인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 “과거 총판대리점체제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솔루션 등의 정보 전달과 상대적으로 발전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시차 없이 실시간 교류하기 위해 국내 법인이 설립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국내의 의료진들이 칼스톨츠의 다양한 제품군을 이용해 보다 더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도록 돕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영업매출 신장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각각의 개인적 성장 등 모든 각도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의 경쟁력이 ‘모든 의료 전문분야를 포괄하는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 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칼스톨츠는 내시경 장비부터 최첨단 저장 솔루션, 유기적 통합 프로세스를 갖춘 수술실,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각 분야에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기반이 모듈 식으로 돼있어 신기술의 발전이나 고객의 니즈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칼스톨츠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경성내시경 및 수술기구 등에서만 우월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후발주자로 소개가 된 연성 내시경 등과 네비게이션, 신경외과수술 영역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도입, 수술실영역의 장비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시스템 (OR1) 등을 통해 다양한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현 사장

김태현 사장은 내시경수가에서도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시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포괄수가제에 포함돼 있는 자궁적출술 등 여러 시술에서 내시경 사용에 따른 적절한 원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익성을 위해 환자에게 신체적으로 좀 더 부담이 되는 개복 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질병 군에서의 내시경 사용 시에도 유사한 현실이다. 상대가치점수제의 개선 등을 통해 내시경 및 내시경 사용을 위한 치료재료 등 사용에 대한 적절한 가격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현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 사장은 칼스톨츠의 구성원으로 합류한지 약 10개월가량 됐으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태현 사장은 “짧은 10개월이었지만 업무 공간 개선을 위해 사무실 이전 했고 내부 직원들의 안정적 근무와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단기 계약직 구성원들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 직원이 주어진 일을 맡아 성취감을 누리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다. 칼스톨츠엔도스코피가 가족회사라는 특성과 전통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이어받겠다”고 했다.

김태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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