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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은 진화 중…“진료역량‧병원환경 개선할 것”
서울백병원은 진화 중…“진료역량‧병원환경 개선할 것”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7.1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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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 서울백병원 신임 원장, 향후 병원 비전 제시
홍성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임 원장

홍성우 원장 취임 이후 서울백병원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 3월 1일 취임한 홍성우 원장은 눈에 확 띄는 큰 변화보다는 병원 내 의료진들의 역량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7일 홍성우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서울백병원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크게 '진료 역량 강화'와 '병원 환경 개선'이란 두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 중심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관공서와 중구의사회, 협력 병·의원, 호텔 등 진료 연계 활동과 소통 창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홍 원장은 “중구민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중구민 홍보위원 제도를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고객만족팀 인력을 보강하고 권한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병원 만족도 조사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홍 원장은 전했다.

홍성우 원장은 “병원 근처에 외국인들이 숙박하는 호텔이 많다”며 “서울백병원은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병원비 결제가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 80조 위안 정도된다”며 “서울백병원도 중국 관광객이 많은 명동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교수들의 외래 진료시간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당일 접수 환자들 모두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검진센터와 응급의료센터는 각 분야별 전문의와 연계해 진료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병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0억을 투자한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 중이다.

홍 원장은 “최근 본관 1층 로비에 종합안내데스크와 통합발급센터를 신설했다. 병원 이용 문의와 의무기록과 각종 증명서 발급이 빠르고 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층에 위치한 검진센터를 본관 3층으로 이전한다. 3층에는 내시경센터와 심장검사실, 폐기능검사실 등 각종 검사실이 있어 검진자가 이동하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사 중”이라며 “또 내시경센터를 확장하고 검사와 결과확인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환자의 동선에 맞게 재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5층에 위치한 수술실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층에 위치한 외래 진료실 환경이 개선 중이며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신경과, 흉부외과 등 진료실 바닥과 내부 환경 등도 정비 중이다. 또 각종 검사실도 공간 조정과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하게 바뀔 예정이다. 본관 1층 로비 조명 교체와 스프링클러 증설도 예정돼있다. 또 오폐수배관, 냉·난방 배관 등 노후화된 각종 시설물도 교체될 예정이다.

끝으로 홍성우 원장은 "병원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환자가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최대한 깨끗하고 편리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창립 86주년인 서울백병원은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해 진료시스템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우 서울백병원 신임 원장은 외과 전문의로 198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계백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1998년 서울백병원 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홍 원장은 2003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 Foundation)에서 대장항문외과 연구강사로 연수했으며, 서울백병원 외과 책임교수, 응급실장, 부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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