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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전북대병원 유희철 교수 우수논문상
[동정]전북대병원 유희철 교수 우수논문상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7.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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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유희철 교수(사진)가 국내 최초로 정확한 열량측정이 수술 후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1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2018년 아시아정맥경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유희철 교수팀이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간접열량측정기로 측정한 휴식대사량의 변화를 이용한 스트레스 계수의 산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의 30~50% 이상은 입원 당시 영양불량상태임이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의 영양상태는 수술 예후, 합병증, 유병율 및 재원 기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다.

에너지 부족은 수술 부위와 상처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호흡기 의존 기간을 연장시킨다. 반면 에너지의 과잉공급은 고혈당, 전해질 불균형, 고지혈증, 폐기능 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에너지요구량 산정을 통한 적절한 영양중재는 치료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정확한 에너지요구량을 결정하는 최적의 방법은 간접열량측정기(IC)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장비의 구입이 비싸고 시간적 공간적 제한과 사용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희철 교수팀은 이 점에서 착안,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pd)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변화량(Rest energy expenditure)인 스트레스 계수를 이용하여 에너지요구량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량 변화율로 표현한 스트레스 계수는 1.12며, 활동계수를 고려한 적정 에너지요구량은 22~24kcal/kg일 때 합병증 예방과 환자의 효과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희철 교수는 “환자의 에너지요구량은 간접열량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측정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적정 에너지 요구량 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희철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영양집중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영양집중위원회에서는 정상적인 경구식사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영양을 공급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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