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으로 비뇨기과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김용익)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 기준, ‘전립선비대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19만 5천명(건강보험 전체 진료인원의 5.1%)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의원이 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종합병원 5.8%, 요양병원 4.7%, 상급종합병원 2.0%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 추이를 비교해 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의원이 1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요양병원 10.5%, 보건기관 9.8%, 종합병원 8.8%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진료비 추이를 비교해보면, 2012년 3,100억 원에서 2017년 4,485억 원으로 1,386억 원이 증가하여, 연평균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진료비는 2012년 229억 원에서 2017년 331억 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고, 외래의 진료비는 2012년 2,871억 원에서 2017년 4,154억 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노인 70대 이상이 49만 7천 명(4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37만 1천 명(31.1%), 50대 23만 2천 명 (1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1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70대 이상이 8.1%, 30대 5.8%, 60대 5.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50대 이상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에 서서히 발병해 나이를 먹으며 불편함이 더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되어 배뇨증상이 악화되게 된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 이나 60대 정도”라고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방광폐색 등은 신장기능 저하로 신부전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방광 혹은 신장 내 여러 결석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방광 내 잔뇨로 요로감염,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등으로 생명유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석영 교수는 “전립선은 방광하부(방광목, 상부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으로 연령증가로 인한 전립선비대가 있을 경우 여러 배뇨증상이 생기게 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고, 방치할 경우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