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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오줌풀
쥐오줌풀
  • 의사신문
  • 승인 2010.06.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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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냄새로 악명 얻은 탐스러운 꽃

▲ 쥐오줌풀 (2010년 5월 30일 치악산)
쥐오줌풀이라니! 참 고약스런 이름이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썩은 냄새가 고약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겠지만, 저렇게 탐스럽게 피는 꽃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쥐오줌풀은 전국 산지의 습한 응달에서 자라는데, 5∼8월 비교적 긴 기간 동안 꽃을 볼 수 있다. 이 꽃을 처음 만난 곳은 치악산의 곧은치였는데, 이번에는 황골-입석사-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치악산의 정상에 오르는 최단 코스인데, 거리가 짧은 대신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힘겹게 능선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색색의 꽃이 우릴 반긴다. 능선을 따라서 금강애기나리, 큰앵초, 은방울꽃, 쥐오줌풀이 보이고, 분홍색 철쭉이 한창이다. 가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루 종일 맑은 날이었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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