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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대 6년…“의사는 영예로운 혁명가”“북한의대생,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고 엘리트”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7.13 10:35
북한의 김일성대학 전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가지며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은데 이어 지난 12일 판문점 선언대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밝혔다.

최근 북한과의 통일 협상 기류가 다시 급물살을 타면서 의료계도 북한의 의료인 양성과정 및 의과대학 현황에 새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에서는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을 ‘인간생명의 기사이자 영예로운 혁명가’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을 ‘영예로운 혁명가’로 치켜세우는 이유는 지난 1947년부터 실시한 ‘전반적 무상치료제’를 뒷받침해야할 필수 인력들이기 때문인데 북한은 보건요원들에게 “자기업무에 대한 높은 명예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사업에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인민의 참된 ‘충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은 보건의료인을 상등보건일군과 중등보건일군, 보조의료일군 등 세 가지 일군으로 구분하고 있다.

상등보건일군에 해당하는 보건의료인은 의사와 고려의사(한의사), 구강의사(치과의사), 약제사(약사), 위생의사 등이다.

상등보건일군 중 핵심축인 의사 양성은 총 세 가지 양성기관에서 이뤄진다. 양성기관은 11개 의학대학을 비롯해 군의대학, 의학단과대학 등으로 11개 의학대학은 6년제이며 군의대학은 5년제, 의학단과대학은 4~5년제다.

11개 의학대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양의학대학(1946년 설립), 평성의학대학(1972년 설립), 신의주의학대학(1969년 설립), 해주의학대학(1959년 설립), 사리원의학대학(1971년 설립), 원산의학대학(1971년 설립), 함흥의학대학(1946년 설립), 청진의학대학(1948년 설립), 강계의학대학(1969년 설립), 혜산의학대학(1971년 설립), 김형직군의대학(1950년 설립) 등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중앙급 대학으로 의학대학 중 서열 1위는 ‘평양의학대학’이다. 이밖에 단과대학으로는 평양의과대학(4년제), 의사재교육대학 등이 있고 본 학부 외에 특설학부와 통신학부가 설치된 대학도 있는데 특설학부에서는 기초학부를 제외한 임상학과가 있다. 이는 준의사로서 5년 이상 근무한 자가 추천을 받아 입학, 의사가 되는 과정이다. 

통신학부는 본과 6년제로 대학과 근거리에 있는 자는 야간에 2시간씩 수강하고, 원거리 거주자는 통신수강으로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의학대학에서의 교육은 전체적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교육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강의와 임상실습을 병행한다. 임상 훈련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격인 대학병원이나 각 지역 대표 의료기관에서 수행한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기초의학 부분에서 김일성 주체사상, 당정책, 혁명력사 등을 배운다는 것이다. 

의학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의사 자격이 부여되며 재학 중에 의사자격에 필요한 과목별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의사 외에 고려의사(한의사)는 의학대학 고려의학부(동의학부)에서 수학하며 수학기간은 6년이다. 특이한 점은 북한에서 고려의사가 산부인과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한 지역사회의 일차의료 인력인 위생의사는 의학대학 위생학부에서 5년 6개월간 양성되며, 치과의사인 구강의사는 의학대학 구강학부에서 5년 6개월 수학한다. 

약제사(약사)는 의학대학 약학부와 고려약학대학(구함흥약학대학), 사리원고려약학단과대학 등 3개 양성기관에서 각각 6년, 5년, 4년간 양성되는데 6년제인 고려약학대학(구 함흥약학대학)과 평양의학대학 등에는 의료기구학부, 약제학부 등이 있고 각 학부는 수개의 과로 나뉜다.

간호사는 보조의료일군으로 구분돼 11개 보건간부학교(2년)와 간호학교(1년) 및 각 시·군별 간호사 양성소(6개월)에서 양성된다.

한편, 북한의 보건의료정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전반적 무상치료제’와 ‘예방의학’, ‘의사담당구역제’ 등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국가주도형 보건의료체계를 만들면서 구축한 것으로써 북한 사회주의헌법 제56조에 형식적으로 명시돼 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의 보건의료체계가 1990년대 구 소련 체제의 붕괴와 함께 사실상 과다한 의료대상, 넓은 진료범위, 의약품 부족 등으로 대부분 형식적 진료행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이 어려운 북한 의료체계 내에서도 북한 의대생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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