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신임 회장 “대개협 뒤집어 놓겠다”
김동석 신임 회장 “대개협 뒤집어 놓겠다”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7.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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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역할 분담 확실히…“개원의 수가협상 담당하는 법인화 단체 만들 것”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수장으로 당선된 김동석 신임 회장이 대개협을 개원의들의 실리를 위한 이익단체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과의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해 명분은 의협의 몫으로 보내고, 대개협은 오로지 개원의들의 실리 추구를 위한 단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향후 대개협이 나아갈 방향성과 세부 방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김 회장은 대개협의 법인화 과정을 통해 의원급 수가협상에 직접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회장은 회장 후보 시절부터  △대개협의 법인화 △일차기관 살리기 특별위원회 구성 △정치세력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무과실 국가배상 책임제 및 의료분쟁중재원 근본적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의 법인화는 대개협이 각과 의사회의 연합회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모든 개원의를 대표하는 대표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이는 대개협이 오로지 개원의의 위상과 생존만을 생각하며 실리를 챙기는 강력한 이익단체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현재 의원급 수가협상을 의협이 담당하고 병원급 수가협상을 병협이 담당하는 구조가 아닌 대개협과 병협이 각각 의원과 병원의 수가 협상을 책임지고 의협은 두 단체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틀을 관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은 의협이 명실상부한 의료계의 최상위 단체가 되는 길은 개원의와 관련된 일을 대개협이 담당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대개협이 개원의의 권익을 위한, 개원의가 주인인, 개원의의 대표 단체가 돼야 한다고 표현했다.

사실 이 같은 주장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이전 집행부였던 노만희 전 대개협 회장은 줄곧 병원을 대표하는 병원협회와 대등한 관계를 갖는 개원의를 아우르는 법정단체가 있어야함을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40대 의협 회장 선거가 한창인 올해 초 대개협은 최대집 당시 의협 회장 후보에게 대개협의 법인화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현재 의협이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처럼 비춰지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제기한 것. 아울러 의협이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의료계 대표단체가 돼야함을 강조한 것이다.

대개협 법인화 절차에 대해서는 TF팀을 구성, 최대집 의협 회장과 연계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서는 이미 최 회장과 약속이 돼 있는 사안이며 회장이 후보시절부터 개원가를 대표할 수 있는 법정단체의 필요성에 찬성했었다”며 “구체적으로는 TF팀을 만들어 관련 자문위원들을 초빙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인화 과정에서 필요한 재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큰 재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기부를 받는다던지, 회비를 걷는다던지 등의 방안을 필요에 따라 논의해 볼 것”이라며 “빠르게 진행해서 내년 수가협상부터는 대개협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대개협의 기틀을 튼튼히 하기 위해 대의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의장이 없다보니 평의원회에서 회장의 의도대로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이유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상호견제를 통해 내실이 있는 단체로 부상하겠다는 김 회장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정관개정까지 함께 진행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빠른 회무 집행을 위해 이미 임원진 구성도 끝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장현재 총무부회장, 임익강 기획·정책부회장, 유용규 학술부회장, 이재범 재무부회장, 장영록 법제부회장, 어홍선 의무부회장, 좌훈정 보험부회장, 곽미영 공보부회장, 유승모 사업부회장, 황규석 대외협력부회장을 새 집행부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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