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투쟁’이냐 ‘대화’냐…그것이 문제로다
의협, ‘투쟁’이냐 ‘대화’냐…그것이 문제로다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6.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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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부회장, 문 케어 저지 위한 로드맵 제시…“목표 같지만 전술 다를 수 있어”
의협의 향후 문 케어 저지 로드맵에 대해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입을 열었다.

의협이 향후 나아갈 문재인 케어 저지 로드맵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케어에 대한 대정부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의협이 투쟁과 협의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지 회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심지어 일각에서는 ‘후보시절 강력한 투쟁을 강조하더니 막상 회장이 되더니 저자세로 바뀐 것 아니냐’, ‘이전 집행부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최근 진행됐던 의협 온라인 토론회에서도 의사집단 행동에 대한 시기와 방식이 공식 토론 주제로 상정돼 논의됐던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의협이 문재인 케어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27일 기자단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세부적 방법론에 있어서 전술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전술적 측면에서 문 케어 저지라는 목표는 동일하지만 전술에 있어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방상혁 부회장은 “굳은 신념을 갖고 출범했던 이번 집행부가 강성으로 시작했던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집행부는 문 케어를 저지할 수 있다면 어떤 고난이 와도 기본 신념을 지켜갈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며 “칼을 들고 싸워야할 때가 있고 대화로 풀어야할 때가 있는 것처럼 무조건 투쟁만 한다고 해서 승리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매일 집행부가 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 많은 않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전술을 통해 유기적으로 문제를 파훼하겠다는 것이 현재 의협이 갖고 있는 향후 방향성이다.

그러나 투쟁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방상혁 부회장은 “현재 의정 협상을 하고 있다. 일단 의정협상에 진정성 갖고 최선을 다해 임한다는 각오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 자리에서 좋은 열매 맺어 투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국민 건강 위해서 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지했다.

한편 방 부회장은 의협이 갖고 있는 문 케어 저지 최종 목표를 위해서는 회원 단합과 의견통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내부적으로도 직역과 지역별로 분열되고 뜻이 맞지 않는데 외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4월에 진행한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 지난 26일 진행된 온라인 토론회 등이 이 같은 취지로 열렸다는 설명, 7월에도 전국 시도의사회를 직접 돌며 의견을 수렴하고 뜻을 모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상혁 부회장은 “의사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진료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회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의료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도 된다”며 “이런 회원들에게 현실을 알리고 같이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한 장기 플랜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계획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의사회를 직접 회장과 집행부가 찾아가 문제를 공유하고 공유된 인식 속에서 방법론을 찾을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들이 합쳐져 단합된 조직을 구성하고 효율적으로 문 케어에 대응하는 것이 협회가 나아갈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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