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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MRI 급여화…의협 단일 창구로 복지부와 협상 가닥
뇌혈관 MRI 급여화…의협 단일 창구로 복지부와 협상 가닥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6.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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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복지부, 뇌‧뇌혈관 MRI 검사관련 검토 회의 개최…“개별학회 접촉 X"

뇌‧뇌혈관 MRI 급여화와 관련해서 의협이 각 학회를 대표하는 창구로써 역할을 하게 됐다.

그간 복지부가 관련 학회와의 개별접촉을 통해서라도 9월안에 MRI 급여화를 추진할 방침이었다는 점에서 창구 단일화 합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와 보건복지부(장관‧박능후)는 25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인 국제전자센터 24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뇌‧뇌혈관 MRI 검사관련 검토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협과 복지부가 합의한 것은 △의협으로의 창구단일화 △적정 수가문제 등으로 큰 틀에서 향후 논의 방향성에 대해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RI 급여화와 관련된 학회는 총 7개로 대한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재활의학회, 영상의학회, 응급의학회, 소아과학회 등이다.

이에 대해 정성균 의협 대변인은 “MRI 급여화에 대해 정부 측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해당 전문 학회의 의견을 의협이 조율하는 것에 모두 합의했다”며 “향후 논의에서 의협은 개별 학회의 단일창구로서 복지부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 생기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개별학회가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의협이 학회의 의견을 내부적으로 수렴하고 복지부와의 회의에서는 동석해 함께 논의를 이끌어간다”고 전했다.

아울러 “MRI 급여화와 관련해 의료현장에서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수가 문제에 대해서도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 의협은 앞으로의 대정부 협의과정에서 일선 의료현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의료계와 복지부는 MRI 급여화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달 30일 복지부가 개별학회와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의협이 크게 반발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성균 대변인은 “의협은 복지부가 하려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필수적인 의료에 대한 급여화는 필요하지만 의협이 아닌 개별 학회와 논의를 진행하려 했던 점과 졸속으로 강행하려 했던 점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2차 뇌‧뇌혈관 MRI 검사관련 검토 회의는 오는 7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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