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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치대 나왔는데…국내 의사고시 합격률 30% 불과
외국 의·치대 나왔는데…국내 의사고시 합격률 30% 불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6.2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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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국가별 국내 면허 취득자 미국(30.9%), 필리핀(26.8%), 독일(8.9%)순
2003~2017 외국 의과·치과대학 졸업자 국내 의사국가고시 응시 및 합격 현황

외국 소재 의·치대 졸업자 기준 국내 의사고시 합격률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최근 5년간 평균 합격률이 94.8% 인 점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2003~2017 외국 의과·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치과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합격자는 총 246명(30.3%)으로 응시자 3명 중 1명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격자 수별로는 미국 76명 (30.9%), 필리핀 66명 (26.8%), 독일 22명 (8.9%)순으로 많았다. 이는 총 164명 (66%)으로 전체합격자 3명 중 2명은 미국, 필리핀,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것을 의미한다.

합격률 순으로는 2명 이상 응시한 경우에 한해 영국 12명(92.3%), 호주 10명(90.9%), 뉴질랜드(90%) 순으로 높고, 필리핀 66명(12.8%), 캐나다 1명(16.7%)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병원 종별로 의원(63.7%), 상급종합병원(10.5%), 종합병원·병원(8.2%)  순으로 많아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을 졸업한 의사·치과 국가고시 합격자 246명 중 국내 요양기관에 근무 중인 의사·치과의사는 총 171명(69.1%)으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 109명 (63.7%), 상급종합병원 18명 (10.5%), 종합병원·의원 (8.2%) 순으로 많았다.  

한편, 의사의 경우 합격자 68명 중 48명(70%)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어, 합격자 3명 중 2명은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병원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4명(30.4%), 의원 12명(26.1%), 종합병원 10명(21.%)순으로 많이 근무하며 총 36명이 해당 요양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외대학 출신 의사 2명 중 1명이 종합병원 이상의 규모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치과의사의 경우에는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국내 병원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97명 (54.5%), 치과병원 14명 (7.9%)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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