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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아픔 공감하는 정서적 길목 앞장”
“환자아픔 공감하는 정서적 길목 앞장”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6.1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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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필가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감사패·감사장 전달, 성악공연 등 다채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단체사진

한국의사수필가협회(회장·김인호)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8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인호 회장

이번 행사는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내빈과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협회는 이번 기념식을 정기총회를 포함해 총 3부로 구성했으며 특히 1부에서는 10주년을 맞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의 역사를 담은 사진앨범 슬라이드도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김인호 의사수필가협회장은 “한국의사수필가협회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며 젋은 의학도들의 동참을 독려·확대하기 위해 ‘의학도 수필공모전’행사를 시행해 왔다”며, “기초가 다져진 의사수필가협회는 환자들의 마음과 영혼이 괴로울 때 그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는 정서적 길목에 앞장설 것이다. 이 길은 회원들 모두가 노력하며 가꿔야 할 소명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대집 의협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이어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과학적인 접근을 하는 의사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는 쉽지 않다. 환자에게 위안을 주는 폭넓은 소통을 위해 인간의 아픔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의사수필가 여러분에게 거듭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의사 문인들을 위해 의협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의사수필가협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의협회관 신축기금 455만원을 의협에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글쓰기에는 문외한이지만 어릴 적 글쓰기로 상을 탔던 적이 있다. 이후 열심히 점수를 따기 위해 암기식 공부만 하다 보니 글쓰기와 멀어졌다”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창조 영역이다. 의료계의 어려운 형편을 암기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창조적으로 접근하면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수필가협회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향애 한국여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하게 됐지만 도리어 이 자리에 참석한 본인이 격려를 받는 것 같다. 인공지능이 도래하면서 ‘사’자 직업은 소멸되고 소설가, 수필가, 무용가 등 ‘가’자 직업이 떠오르고 있다. 의사 문인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협회는 김애양(은혜산부인과), 이방헌(금산효사랑요양병원), 맹광호, 박언휘(박언휘종합내과) 회원, 임헌영 비평가 등 5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수필지 발간 축하패는 정찬경(부평밝은눈안과의원), 정명희(대구의료원), 정경헌(정내과의원), 김석권(동아대의료원) 회원 등 4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전경홍 직전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성구 교수(대한의학회 회장), 유형준 교수(CM병원 내분비내과장), 김석권 교수(동아의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장성구 교수(대한의학회 회장)와 유형준 교수(CM병원 내분비내과장)는 각각 ‘제4차 산업혁명과 의료계의 변화’와 ‘의학 속 문학의 재주(在住)’를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 강연을 준비해 의사수필가협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1부 마지막 순서로는 김석권 교수가 성악 축하공연을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2부 순서로는 식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신입회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축하공연 동영상을 시청하며 회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3부 정기총회에서는 개회와 함께 각 이사들의 업무보고가 이어졌으며, 이어 안건별 토의도 이어졌다.

한국의사수필가협회 10주년 기념식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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