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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협력, 남북 간 차이 좁히는 교두보 역할할 것”
“보건의료 협력, 남북 간 차이 좁히는 교두보 역할할 것”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6.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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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신경정신의학회, 남북 공공보건의료 위한 MOU 체결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남북 공공보건의료 교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정기현)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권준수)가 지난 14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2층에서 남북 공공의료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지고 이와 관련한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위한 길잡이’ 출간 기념식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시에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등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 모두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남북 보건의료 통합을 함께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북한이탈주민 정신보건 지원 △대북 신경정신계 질환 관련 지원 △신경정신계 질환에 대한 남북 공동 연구 추진 △의료인 대상 남·북한 건강공동체를 위한 정신보건 교육 △민·관·학 네트워크 구축 △통일부 및 하나센터 대상 정신보건 교육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정신보건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고 통일부 및 하나센터를 대상으로 정신보건 교육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은 평화적 남북 보건의료 통합을 위해 최근 남과 북의 건강공동체 관리를 위한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산하 ‘남북보건의료연구부’를 조직했다고 밝히며 남북간 보건의료정책 교류 활성화에 청신호를 켰다.
 
남북보건의료연구부는 전국의 공공병원과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북한이탈주민 지원 단체와 함께 의료지원 및 환자이송에 대한 협력을 꾀하고 북한에 의료진 상주 시스템을 기획할 예정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그동안 여러 단체들이 남·북의 보건의료 통합에 대한 접근들을 했다. 다만 보건의료분야에서는 다양한 접근 속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 시스템끼리 만나려면 지침개발이나 기술지원, 의료관리 등이 필수적이다”며, “남·북의 시스템이 만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공공의료체계의 미흡함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미래지향적 보건체계 계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남북보건의료연구부가 기획할 진료 상주시스템도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남북관계에 있어 정신건강이 핵심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영양실조 등을 잘 알려져 있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점도 문제다”며, “탈북민들은 탈북 전후에 심리적인 외상을 겪을 수 있고 남한 정착 이후에도 남한 사회에 대한 문화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 관리는 모두 중요하다. 그들이 남한 문화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의료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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