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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처우개선 시급해”…대전협, 노조 활성화 계획 밝혀대전협, 전국 전공의 집담회 개최…처우개선 위한 요구사항 발표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6.08 16:41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계기로 전공의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개선사항을 위해 대전협이 전공의 노조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전국 전공의들이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안치현)는 7일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24개 수련병원에서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한 전국 전공의 집담회’를 개최했다.

집담회에는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각지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8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담회에서 전공의들은 이대목동사건로 인해 전공의가 기소돼 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경찰이 직접 투약을 점검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의무를 전공의에게 강요하고 펌프의 종류를 몰랐다고 투약경로도 모르는 의사로 전공의를 매도했다는 설명이다. 

이대로 라면 결국 수많은 관행은 고쳐지지 않은 채 환자가 위험에 빠지면 전공의는 불가능한 혐의로 또 다시 범죄자로 몰리게 된다는 것이 대전협의 입장.

이에 따라 이번 집담회에서 대전협은 △환자를 안전히 보살필 수 있도록 전공의 당 환자 수를 낮춰 달라 △전공의들이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수련환경을 마련해 달라 △진짜 환자 안전을 위한 명확한 수련업무지침을 만들어 달라 △환자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달라는 요구 사항을 주장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집담회 결의문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전공의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을 때, 그 이유가 간호사를 감독하지 않았고 영양제의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참담했다”며 “오히려 잘못된 관행으로 이익을 보고 이를 방치한 병원과 정부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환경 속에서 홀로 최선을 다한 동료가 법정에 서게 된 지금, 이제 모든 전공의가 함께 모여 보다 안전하고 올바른 의료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협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전공의들의 단결된 행동 추진을 위해 노조 활성화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노조가 있긴 했지만 노동조합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전협 측의 설명.

특히 이번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겪으며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노조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 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전협 관계자는 “대전협은 기존 전공의 노조 위원장 및 집행부를 현재 집행부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앞으로 노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전공의 노조는 전국의 많은 전공의들에 대한 보호장치로써 꼭 필요한 기구”라고 설명했다.

하경대 기자  hablack9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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