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간호 현장을 만들고 간호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
지난 3월 서울시간호사회 제71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박인숙 회장은 7일 간담회에서 ‘서울시간호사회 사업’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인숙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는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을 '법적 간호인력 확보를 통한 국민 안전보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우선 ‘회원 권익 및 복지에 관한 사업’으로 은퇴회원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금 관리 및 재테크 강좌, 건강강좌 등을 연계해 간호사들의 은퇴를 준비하고 건강한 노후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이어 증경회장과 및 선배회원과의 간담회를 열어 간호계 원로들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듣고 이를 세대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하는 기회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보건소 간호부서장 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의견을 듣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박 회장은 높은 업무량과 함께 환자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심리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 회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규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대화 또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회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정신과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직무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성격 등에 관해 전문 심리상담센터로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년 콘서트 형식으로 운영되던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 축제’를 간호사들의 힐링과 복지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 진행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정한 휴식을 제공하는 한편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간호의 본질에 대해 새롭게 다짐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간호사, 프리셉터, 일반간호사, 간호관리자를 대상으로 각각 2회씩 총 8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서울시간호사회는 ‘간호 역량개발 사업과 정책연구’을 강화해 간호사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회장은 "간호계를 둘러싼 법적 현안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간호사 업무관련 법적 보호방안을 3차에 걸쳐 시리즈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진료과별 의료분쟁과 간호사의 역할, 보건의료관련 법률을 고찰하고 판례 경향을 중심으로 본 간호사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논의해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간호통합서비스를 위한 인력배치의 적정성 평가 및 문제점(연구비 1500만원), 전문간호사 운영전략(연구비 1500만원) 등 정책연구를 진행해 간호정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민해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민들이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간호사회는 서울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 및 유관기관과도 상생해 나가기로 했다.
박 회장은 “간호관리자로서 서울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각 기관의 보건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서울시장 및 시장 후보자와 간담회를 개최했고, 서울시 의약단체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만남을 가졌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보교류를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싱가폴 최대 병원인 Singapore General Hospital에서 ‘환자안전’을 주제로 2회 걸쳐 진행하는 해외학술프로그램 운영 △권역별 인문학 특강 △서울시간호학술대회(10월 19일, 주제 ‘간호와 인권’) △리더십 아카데미(미니 MBA 형태,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 △모유수유 홍보사업 △어린이집방문간호사서비스 사업 운영 △ 간호봉사단 활동 등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