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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르면 내주 각 시도의사회와 ‘온라인’ 비상총회
의협, 이르면 내주 각 시도의사회와 ‘온라인’ 비상총회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6.0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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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제 투쟁에 대한 의견 논의”

건강보험심의위원회를 탈퇴한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가 총파업, 선불제 투쟁 등에 대한 회원들의 민의를 살피기 위해 각 시도의사회와 이르면 내주 온라인 화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정성균 의협 대변인

지난주 의원유형 수가협상이 결렬되면서 의협은 대정부 투쟁을 위한 방법으로 선불제 투쟁을 예고했다.

정성균 의협 대변인은 오늘(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0일 회원들의 총궐기대회가 진행됐었던 만큼 이번 투쟁방향 설정을 위한 비상총회는 온라인으로 준비 중”이라며, “각 시도의사회와 화상으로 연결해 토론하고 총회 장면을 유튜브로 생방송해 회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온라인 화상 회의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네번째 주에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파업이나 불법적인 투쟁방법보다 합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성균 대변인은 “의협 목표는 전국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총파업을 진행하기 전에 선불제 투쟁을 계획 중인 것은 아직 정부와 타협 가능성을 내비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의협이 제시한 선불제 투쟁은 실손보험과 같은 형식이다. 환자가 진료 후 모든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내고 이후 건보공단에도 환자가 직접 부담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다만, 선불제 투쟁에 대한 국민 여론을 고려해 정 대변인은 의료계 내부적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면서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국민들의 동의도 구해야한다. 국민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이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성균 대변인은 “선불제 투쟁으로도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면 총파업까지도 할 수 있다”며, “의사회원들의 여러 목소리를 청취하고 합리적 방안도 이끌어내겠다. 법의 테두리안에서 의견이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의료계의 명분 역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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