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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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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0.06.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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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해보이지만 생명ㆍ번식력 강해

▲ 애기나리 (2010년 5월 15일, 서봉산)
애기나리는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5월에 줄기 끝에 종 모양의 꽃이 1∼2송이 피는데, 잎 사이에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수정이 되면 고개를 들고 햇볕을 만끽하며 하얀 꽃잎을 잠깐 보여주다가, 한 장 두 장 꽃잎을 떨군 후에 검정색의 열매를 맺는다. 작은 키에 고개를 숙인 모습이 연약해 보이지만,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땅속 줄기로 새끼를 치는 번식 방법으로 주변을 순식간에 점령해 버린다.

등산로 주변에 매끈한 잎으로 무장하고 뻗어나가는 모습은 조릿대와 비슷하다. 줄기가 조릿대처럼 굵고 키가 큰 것을 `큰애기나리'라고 부르는데, 우리들은 구분을 하기가 어렵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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