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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s네이버, 의료분야 진출 승자는?
카카오vs네이버, 의료분야 진출 승자는?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6.0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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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사 ‘닥터 앤서’…정밀의료 플랫폼 구상까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포털 업계들이 의료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카카오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한국형 인공지능(AI) 의사를 정부와 국내 대형병원, IT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이는 카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 의료진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추진됐다. 

 
과기부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AI(지능형)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가지고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해주며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AI닥터로 '인공지능이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단·치료에 대한 답을 준다'는 의미다.
 
‘닥터 앤서’는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DNA)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 및 치료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과기부는 “추후 3년간 정부에서 280억 원, 민간에서 77억을 투입해 총 357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I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8개 질환을 위한 21개의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예정이다.
 
병원별 다양한 의료정보인 EMR(전자의무기록), 영상, 유전체 등을 학습 가능한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하기 위해 모듈을 구축하고 8개 질환의 단계별 예측·예방, 분석·진단, 치료 및 예후관리 등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포함됐다. 
 
'닥터 앤서' 개발에는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25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의 ICT·SW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번 의료진단 사업은 정밀의료 벙원정보시스템과 연결해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이버는 병의원 전문 SW기업 전능아이티와 MOU를 체결하고 병의원 솔루션인 '스마트 닥터'를 지난 3월 7일 출시했다. 
 
스마트 닥터는 안전한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데이터가 업로드 돼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소실의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국내 병·의원의 환자들의 진료 기록은 자체 구축한 서버에 보관되기 때문에 해킹과 바이러스 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돼있지만 일선 개원가는 방화벽 또는 백신 프로그램 같은 소극적 대응법만을 사용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전능아이티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닥터'는 환자 데이터를 네이버의 안전한 클라우드 망에 업로드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EMR 인증제에 따른 전자의무기록 관리와 보존에 관한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원내 서버PC가 켜져 있어야 스마트폰에서 환자 정보 조회가 가능했던 제약도 사라졌다.
 
또한, 네이버는 맞춤형 진단 치료 예방 모델 구축과 정밀 의료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의료 빅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하면서 현재 의료 빅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의료 분야 신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추진 중이다. 
 
실제로 이번 사업 건은 네이버 이사회를 통과해 법인설립 시기를 조율 중으로 네이버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 빅 데이터, 대웅제약의 헬스 케어 전문 지식을 융합해 의료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이미지 파일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밝혀내는 테스트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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