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케어, 투쟁과 함께 국민 눈높이 홍보도 중요” 
“문 케어, 투쟁과 함께 국민 눈높이 홍보도 중요”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6.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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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사회 유용규 회장

금천구의사회는 1995년 구로구의사회에서 분구한 의사회로 현재 136명의 회원이 있다. 의사회의 역사는 짧지만 `작지만 강하고, 단결이 잘되는 의사회'라고 자부하고 있다.

의사회는 연수강좌, 반모임, 궐기대회 등 참석률이 50% 이상이 된다고 자랑한다. 친목단체의 의미가 컸던 금천구의사회는 `체계화' 된 시스템을 갖춰 회원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한다. 금천구의사회 신임 유용규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유용규 회장은 의사회를 `회원의 고충을 이해하는 의사회, 찾아가는 의사회,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임원진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 회장은 “임원진들이 자신이 맡은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업무의 능력 향상은 물론 회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줄 수 있다”며 “의사회의 업무영역을 넘어 자기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의사회 임원진으로서 회의에만 참석하는 건 `직함'만 주어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금천구의사회에 학술이사와, 부회장직을 수행한 유용규 회장도 학술이사직을 수행할 당시, 주제 선정 및 연자 섭외 등 업무를 모두 도맡아 해왔다.

유 회장은 “각 상급단체의 위원회별 회의도 임원진들에게 참석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배움의 장도 커지고 보는 눈도 넓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문재인 케어의 비급여-급여화'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것은 맞지만 `투쟁'과 함께 `국민 눈높이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회장은 “아는 사람이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의협도 협회 차원의 대국민 홍보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이 문 케어의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국민들을 잘 설득시킬 수 있다”고 강 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의사가 왜 문 케어를 반대하는 지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이 없다. 국민들에게 의사 입장에서의 낮은 의료수가, 진료비 삭감, 의료비 심사 등의 문제를 내세워 설명하면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하면 보험료를 올려 건강보험재정을 크게 늘려야 한다거나 모든 진료의 급여화 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등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문 케어에 대한 잘못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의협이나 개원의사협회 차원에서 각 진료과에 맞는 `문 케어 설명자료'와  교육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상급단체 회비 납부율 저하에 대해선 `회원들의 공감대 부족'을 큰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구 의사회비 납부율은 거의 100%에 가깝지만 상급단체는 50% 정도”라며 “구의사회 차원에서 상급단체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유 회장은 “회원들은 `협회'가 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상급단체가 하는 역할에 와 닿는 부분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상급단체가 회원들을 위해 의료계에 일어나는 일을 `방어'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늦은 저녁에도 정부 관계자 및 임원진들이 모여 회의 하는 등, 회원들을 위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 회장은 “금천구의사회는 `신입회원 전담이사'가 있다. 신·구회원들이 상급단체 및 구의사회 가입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지속적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의료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구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에 `소수의견'도 경청하는 조직단체가 되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에게도 `소통'을 강조했다. 회원들의 의견이 한쪽으로 치우친다고 해서 무시하지 말고 소수 의견도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열고 회원 한사람의 의견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금천구의사회 회원들에게 “의사회에 많은 의견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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