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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7.5% 수가 인상 요구에 건보공단 ‘거절’
의협 7.5% 수가 인상 요구에 건보공단 ‘거절’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5.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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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단장, “의료계 목소리 들어달라”…31일 2018 수가협상 종료 예정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구체적인 수가인상률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수가협상단은 30일 오후 3시 2018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제3차 협상을 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공단 수가협상단과 약 50분 동안 진행했다.

협상을 마치고 나온 방상혁 의협 협상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단 측에 7.5%의 수가 인상률을 제안했지만 공단이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방 단장은 “대한민국의 4만1000여개에 이르는 의원급 의료기관, 5만8000여명의 종사자들과 20여만 명의 가족들 그리고 5000만 국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단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읍소했다.

공단 수가협상단장인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의협, 전의총 등에서) 일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나는 신념에 따라 움직이지 자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보험자 급여이사의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며 “급여이사는 가입자와 공급자 중간에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4시 개최된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소요재정액이 아직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고 31일 열리는 재정운영위 소위원회에서 수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과 각 의약단체 수가협상단이 벌이는 2018년 유형별 수가협상은 오는 31일 자정 종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병원협회, 오후 4시에는 약사회, 오후 5시에는 치과의사협회, 오후 5시 30분에는 한의사협회, 오후 8시에는 의협과 공단의 제4차 수가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정부가 ‘문재인 케어’ 추진을 위해 ‘적정수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가협상에서 공단이 수가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30일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은 정부와 공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건정심 탈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의협 산하 최대 시도의사회인 서울시의사회도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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