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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여자의사회’ 강조…“여의사회 위상 정립”
‘찾아가는 여자의사회’ 강조…“여의사회 위상 정립”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5.2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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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애 회장, “여의사들의 정책참여, 적극적으로 돕겠다"

"집행부의 팀플레이로 시대적 조류에 맞게 여의사회원들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

지난달 취임한 한국여자의사회 제29대 이향애 회장은 지난 28일 개최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2년간의 회무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이향애 신임 회장은 특히 '한국여성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의 추진을 강조하며 역사를 되살려 여의사회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의 역사는 62주년이지만 한국 여의사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었다. 현대식 의학교육을 받은 최초의 여의사는 1900년 볼티모어 의대를 졸업한 박에스더다"며, "초창기 여의사들은 동경 유학생이 주류를 이뤘지만 구한말 경성여자의학강습소가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여의사들의 활동이 시작됐다. 선배 여의사들의 혼을 이어 의료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한국여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향애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기조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현재 의협에 3명의 여의사가 상임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여자의사회에 인사를 요청하는 공문이 왔는데 여의사들이 의료계 정책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함께 회무를 진행하면서 박 회장과 회무의 방향성이 비슷했다"며,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여의사들이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며 여의사들의 정책참여를 돕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향애 회장은 "상근한다는 각오로 회무에 집중하고 찾아가는 회무를 실천하겠다. 회장에 나선 것은 ‘봉사를 제대로 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다음달 임원 워크숍(6월 9일)에서 회무 운영방향과 사업추진 계획에 대해서 세부 전략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여자의사회의 창립 목적은 여의사 회원들의 친목과 국제교류, 학문교류를 통해 전문가로서 자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회원 권익을 옹호하고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 의료계의 한 축으로서 여의사회 위상 정립에 주력해 여의사회원들의 힘을 모아 의협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며 의협에 여자의사회를 동반자로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 동안 △사업 소관 부회장들과 역할 분담, 능률적 회무 구현 △찾아가는 회무 △여의사회 위상 정립 △성폭력 예방 매뉴얼 개발 △한국여의사 120년사 편찬사업 △회원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교육 사업 △유관기관 단체와 연대 및 네트워크 확장 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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