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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도 수가협상 난항…“문케어 추진 못해”
병원계도 수가협상 난항…“문케어 추진 못해”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5.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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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단장, 3차 협상서 공단과 구체 수치 교환한 후 실망감 나타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를 공단이 제시했다.”

대한병원협회 박용주 수가협상단장(사진, 병협 상근부회장)이 2018년 제3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나와 실망감을 나타냄에 따라 병원계도 올해 수가협상에서 난항에 직면했다.

수가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 3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마치고 나온 28일 오후 3시경 박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단과 구체적인 수치를 주고받았지만 지난해보다 더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로 인해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하며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을 공단에 전달했다”며 “공단이 (최대한 공급자를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서 ‘문재인 케어’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수가가 받쳐주질 않는다”면서 “결국 수가가 너무 낮아 비급여가 있는 것인데 적정수가가 안되면 또 비급여가 생길 것 아닌가. 우리나라 수가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야 한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박 단장은 지난 25일 2차 수가협상에서도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이 수가에 반영되지 않으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할 수 없다”고 고민을 나타낸 바 있다.

차기 병협과 공단의 4차 수가협상은 오는 31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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