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절망적 의료 상황 타개할 기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절망적 의료 상황 타개할 기회”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5.15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집 회장, 15일 대회원 서신 발송…궐기대회 참여 독려 나서

최대집 의협 회장이 20일 열릴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5일 대회원 서신을 발송, 궐기대회의 중요성과 절박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서신을 통해 “집행부는 강온양면의 다양한 전략을 동원해 문 케어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이를 위해 회원님들의 단합된 힘과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히며 “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지난 주말 청와대 100미터 앞에서 철야 1인 시위를 펼쳤다. 문재인 케어 저지와 더불어 의사가 의사답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라는 회원님들의 열망을 한시도 잊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계는 지금 보장성 강화라는 구호 속에 상당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문재인 케어라는 급류 속에 놓여있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고 가열찬 투쟁이 필요할 때도 있다”며 “다른 당과도 접촉을 시도해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에 귀 기울이게 하고 공론화하는 등 이슈 파이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최근 회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집행부의 목표에 대해서는 “새로운 집행부에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 반대, 비급여의 존재와 필요성 인정, 현행 비급여 항목 대폭 존치 △예비급여 전면 철폐 △재정투입 증가를 통한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정된 재정으로 운영되는 지금의 국민건강보험 틀을 깨지 않으면 고질적인 저수가의 문제를 벗어날 수가 없다는 설명. 이를 해결하고자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건강보험인 ‘더 뉴 건강보험’을 고안했다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재 건보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고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더뉴건강보험은 정부의 재정투입 확대 속에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제안이다. 향후 의정협상에서 이 부분이 담기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의료계의 지금까지의 노력이 무의미해지는 수모와 참담함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궐기대회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금 우리는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통해 중환자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의미해지는 수모와 참담함을 겪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과거 투쟁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쩌면 실패에 적응해버리고 비관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싶을 때도 있다”며 “거대한 악과도 같은, 잘못된 의료제도에 맞서 끝까지 옳은 주장을 펴기란 고통스럽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때그때 타협으로 연명해온 행태를 이제는 떨쳐버리고, 과감히 승부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