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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국민 상생' 위해 6·13 지방선거 나서는 의사들의사출신 7명 예비후보 등록...5명 최종 출마 예상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5.11 16:42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의사 7명이 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사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늘(11일) 현재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 선거에 의사 출신 후보 2명이 출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선거와 광역단체의회(시·도 의회)의원 선거에도 각각 2명씩 의사 출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도 의사 출신 후보 1명이 도전했다.

이들을 정당별로 분류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가 4명(57%)으로 절반을 넘고, 바른미래당은 2명,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선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안 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 위원장은 의사로서의 활동보다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 등 IT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2013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에도 출마했었다.

경상남도지사 선거에는 부산대 의대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안홍준 창신대 석좌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 교수는 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지만, 당의 경남도지사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법원에 공천무효 소송을 낸 동시에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김기남 크레오성형외과 원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원광대 의대 출신인 김 원장은 광명자영업연대 '우리' 회장과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강만수 성주효요양병원 이사장은 한국당 소속으로 경북도의회 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경북 성주군제1선거구 후보로 확정된 강 이사장은 영남대 의대 출신으로, 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우빈 한국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과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한양대 의대 출신으로 한국당 동대문을 차세대위원회 지회장도 맡고 있는 정 부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제4선거구에 출마한다. 

반면 예비후보 등록에도 불구하고 소속 정당의 후보 전략공천 등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경우도 있다.

서울 중구의회 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연선 티안나성형외과 원장은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의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따라 경선을 치르지 못한 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도 부산대 의대 출신의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가 부산 해운대구을 선거구에 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지만, 당이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다음 선거를 기약하게 됐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의사들이 각 지방자치단제장과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하면 ‘의료계’에 잔잔한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건강보험이나 '문재인케어' 등 의료계 이슈와 관련해 의료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 입장에서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제도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지방의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고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사를 대변하는데 한계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료 전문가로서 국민을 위한 시각에서 의료계와 국민이 서로 상생하고, 설득력 있는 의료 제도를 만들어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 경선 등을 통해 출마가 최종 확정된 예비후보들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정식으로 후보자등록을 하게 된다.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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