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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의정 협의’ 재개 초읽기…대화 진전되나?
단절된 ‘의정 협의’ 재개 초읽기…대화 진전되나?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5.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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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복지부, 11일 상견례 개최 예정…“궐기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

단절됐던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가 다시 진행되기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의협은 오는 11일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와 보건복지부(장관‧박능후)가 의정 대화 복구를 위한 상견례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참석 인원은 의협 측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 안치현 대전협 회장을 포함한 5인과 복지부 측 권덕철 차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 5명, 총 10인이다.

이번 상견례는 지난 4월 14일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결정된 의협의 의정대화 제안에 대해 정부가 화답함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제안에 대한 정부의 화답에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다시 대정부 협의가 활발해져야한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상견례는 향후 의정협의체를 통해 다시 협의를 진행하려는 목적으로 계획됐다”며 “이번 상견례를 통해 서로의 의견이 모아진다면 협의의 방향성과 의제, 협상단의 규모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정부 적군이 아니기 때문에 싸움보다는 협의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서로 의료계 문제점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통해 풀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투쟁만이 의협이 지향하는 방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의협은 20일로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경우, 이번 복지부 상견례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임도 분명히 했다.

정 기획이사는 “이번 상견례는 문 케어, 한방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이전 비대위에서 협의하던 연장선상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시발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반면 궐기대회의 목적은 문 케어의 전면 철폐이기 때문에 궐기대회가 취소되는 일은 문 케어가 취소되는 일 밖에 없다. 궐기대회를 통해 의사 회원들이 얼마나 문 케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 문 케어가 국내 의료계에 얼마나 큰 해가되는지를 알리기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궐기대회는 상견례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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