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초음파학회, 진료지침 마련... "진료 질 높여"
신경초음파학회, 진료지침 마련... "진료 질 높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4.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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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두개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이어 영역별 진료지침 선보일 예정

2009년 설립된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표준화진료지침(진료가이드라인)’ 마련 및 2021년 세계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를 다시 이끌어가게 된 제5대 김용재 회장을 최근 만나 학회발전 방향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용재 회장은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우리 학회는 10여 년의 짧은 시간 내에 ‘전문 학회’로 발돋움 하게 됐다”며 “그 위상에 맞춰 1000여 명에 달하는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초음파 및 신경 영상 분야의 다양한 임상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신경계 환자를 위한 최상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의사 80%, 의료기사 20%로 구성된 학회 회원들이 서로 상생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학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신경질환 초음파 검사’에 대한 새로운 진단과 치료 지침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초음파 검사와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어느 곳, 어느 의료진에게 받더라도 검사·진단의 결과가 같아야 한다는 의미다.

학회는 현재 ‘경두개도플러초음파 표준검사지침’에 이어 ‘경두개초음파’, ‘경동맥초음파’ 표준검사지침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에 따르면, 경두개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머리(두개골)을 열지 않고, 두개골 위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창(window)를 통해 초음파를 발사한 뒤 이를 이용해 뇌혈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검사법은 짧은 시간에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어 반복적인 검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무해해 검사에 따른 후유증이 없고, 검사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동맥 초음파는 경동맥이 막히고 딱딱해진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다. 이를 통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70~80% 이상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동맥이 70% 이상 막혀 있을 경우 1년 이내에 20%, 5년 이내 50% 가량 뇌졸중이 발병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김 회장은 “뇌 MRA(자가공명혈관조영술) 검사를 받으면 훨씬 정밀하게 뇌혈관 상태를 검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검사 받기도 번거로운 반면 초음파 검사는 환자의 비용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음파 검사 확대는 일차의료기관의 활성화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국가적으로는 의료비용 절감을, 국민들에게는 주기적인 검사와 관찰로 건강증진에 이익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회장은 “경두개초음파 진료지침은 완성이 됐고, 경동맥초음파 진료지침은 추계학술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영역별 진료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뇌질환 검사에 MRI를 선호하게 된 것은 학회가 그동안 많은 홍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검사의 질과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회는 2021년 세계신경초음파학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도록 하기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세계학회 유치에 대한 제안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지만 거절해왔는데, 학회 10주년을 앞두고 이제는 개최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오는 2021년에 세계학회 유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질관리(의료기사, 의사 등 교육), 환자가 지불한 의료비 정당한 진료로 돌려주기, 임상 정보 전달과 상호 교환, 해외 학회나 해외 전문가를 이어주는 열린 창, 전문가 교육을 위한 기회 확대 등이 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학술지 위상을 강화하고 새로운 의료 기술의 도입 및 초음파 보장성 강화에 발 맞춰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관계 당국과 협의해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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