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22 (금)
이정희 제약바이오협 이사장 “윤리적 문제 해결없이 위상 확립 불가능하다”
이정희 제약바이오협 이사장 “윤리적 문제 해결없이 위상 확립 불가능하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4.23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산업은 지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그 부분에 있어서 깊은 안타까움을 갖고 있고, 제약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제약업계가 좀 더 노력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산업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이사)은 오늘(23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윤리적 문제 해결 없이 글로벌화도, 국민산업으로서의 위상 확립도 불가능하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희 이사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임기동안 이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을 ‘윤리경영’이라고 거듭 밝히고 “현재 3개 기업이 ISO-37001 인증을 받았고, 이번 달 1개사가 추가될 것”이라며, “제약산업의 세계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이사장은 이외 AI(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을 비롯, 공석중인 회장 선임 문제, 유통협회의 개별 제약사에 대한 카드결재 요구 등에 대해 비교적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AI 활용 신약개발과 관련, “아직까지 시스템화를 못 이뤄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계로 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올해는 이 문제를 협회 회무의 최우선 과제로 가시적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회원 제약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석중인 회장 선임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사장단 회의에서 올 6월까지는 공석으로 가기로 했으며 상근부회장의 회장 직무 대행 체제에서 이사장단 회의 주기를 당겨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유통협회의 제약사들에 대한 카드결제 요구에 대해서도 “유통업계는 제약산업의 한 축으로 유통협회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되는 것은 되지만, 아닌 것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긋고, “거래당사자간 해결할 일은 당사자 간 1대1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