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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환자 32만명…2009년 이후 첫 감소
지난해 외국인 환자 32만명…2009년 이후 첫 감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4.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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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환자가 30%로 최다…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순…사드사태 영향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약 32만 명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첫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사드사태로 인해 중국인 환자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환자 과목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순으로 나타났고 종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의원급을 방문한 환자가 약3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상급종합병원급, 종합병원급, 병원급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박능후)는 2017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16년 36만 4189명 대비 12% 감소한 32만 15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전체 방한객 수는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2017년 3월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6년 대비 48% 감소했고, 외국인 환자 중 비중이 가장 큰(’16년 35%, ‘17년 31%) 중국인 환자 수는 ’16년 대비 22% 감소한 1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환자 수를 보면 전년과 비슷하게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으며,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 환자는 ’17년보다 줄었으나, 태국 환자가 56%나 급격히 증가하였고, 일본(2.2% 증가), 중동(중동 전체 0.3% 감소)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인 환자는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성형외과의 진료 비중은 20% 수준이다. (‘15: 23.8% → ’16: 20% → ‘17: 19.3%)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6,398억 원이며, 1인당 평균진료비는 199만 원으로 전년(236만 원) 대비 16% 감소했다.

내과통합 환자가 전체 중 20%를 차지하였으며, 성형외과 12%, 피부과 11%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한방, 신경외과, 치과 환자는 증가하였으며, 일반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3%인 20만 2248명을 유치하여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비중은 80%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2%, 대구 4%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이는 ‘17.6.23.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등록갱신제(매3년) 시행으로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상급종합(27%), 종합병원(26%), 병원(11%) 순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였으며, 치과병원과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각각 전년대비 17%, 8% 증가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환율, 유가,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환자 수가 지속 증가했으나, ‘17년 일시적으로 감소(12%)함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9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메디컬코리아 2018 컨퍼런스’에 특별세션으로 암‧의료로봇·치과 분야 한–중 의료인 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한국 의료 거점센터를 개소하여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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