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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임영진 후보 추대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임영진 후보 추대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4.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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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당선인 “협회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제39대 병협회장으로 추대된 임영진 당선인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으로 임영진 후보(현 경희의료원장)가 회장으로 추대돼 오는 5월 1일부터 2년간 병협을 이끌어가게 됐다.

1,000여 개의 회원병원이 활동 중인 대한병원협회의 이번 제59차 정기총회는 지난 13일 오후 개최돼 528개 병원 중 295개 병원(위임 161개 병원)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고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 경선 결과, 임영진 후보가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얻어 신임회장으로 추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임영진 당선자는 “부족한 본인에게 신뢰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 대한병원협회는 자랑스러운 협회기에 협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무한한 영광, 가문의 영광이다”며, “한 선출위원에게 투사 같다는 말도 들었다. 병협에 산적한 현안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 30여년 간 신경외과 의사로서 여러 의료현장을 체험했고 의료기관장, 대학 부총장직을 맡으며 여러 경험을 했다"며, "이와 같은 현장 체험과 보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협회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회장들로부터 ‘회원은 많지만 정작 같이 일 할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천 여개의 회원병원과 10개의 직능단체 그리고 12개의 시도병원회가 ‘2인3족의 전략적 연대’를 이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단합된 병협'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의 대표로 일하면서 의료 인력 확충과 안정적 고용에 따른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소병원 지원육성법’이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인은 "회원병원의 노사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의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노사협력지원팀을 구성해 적극 중재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산재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고 상시 피드백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은 "미래정책팀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의료정책의 선제적 제안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시도병원회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회원 병원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영진 당선자는 “이번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경쟁했던 민응기 후보와 힘을 합치겠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무려 50만의 병원인이 함께 단합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 본인이 병협회장으로서 선봉에 서겠다”며, “큰 소명을 받았으니 홍정용 회장에게 인계를 성실히 받아 협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협회와 회원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임 당선자는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경희의료원장, 경희대의무부총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 이사, 경희대총동문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고문,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정책위원장·학술위원장·학술이사,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 경희의대 신경외과장 및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임영진 당선자는 최근 의사총파업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투쟁보단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병협은 실제로 여러 정부 정책에 대해 의협과 상이한 정책적 노선을 선택한 바 있다.

병협이 의협과 함께 의료계 대표 단체로써 정책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당선된 임영진 신임회장이 차기 집행부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주목 된다.

대한병원협회기를 이어 받은 임영진 당선인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임영진 당선인은 병협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직능단체·시도병원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업하는 ‘단합된 병협’,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 협상력을 토대로 한 ‘강력한 병협’, 현장파악과 역량강화를 위한 ‘준비된 병협’, 회원들을 찾아가는 사랑방 같은 ‘친근한 병협’ 등 네 가지 실행 과제를 공개했다. 

세부공약으로는 △회원병원, 직능단체, 시도병원회의 2인3족 전략적 연대 △노사협력지원팀 구성(노동조합 소통채널) △정책 현안을 위한 전문가 TFT 구성 △미래정책팀 신설(의료정책의 선택적 제안) △시도병원회 간담회 정례적 개최 △회원병원유치 적극 유도 △협회 핫라인 개설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수지결산 금액으로 59억 4,473만원을 의결하고 100억 1,397만원을 2018년도 예산으로 확정했다. 

정기총회 토의사항으로는 ‘2017회계연도 잉여금 처분(안)에 관한 건(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 ‘사무국 2016회계연도 미처분이익잉여금 처분(안)에 관한 건(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 ‘2018년도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기준(안)에 관한 건’, ‘협회 회관 매입에 관한 건(협회 회관 매입비용 처리)’ 등이 올라와 원안대로 의결됐다.

제59차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전경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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