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7:41 (토)
건보공단, 앞으로 신규 채용 시 5% 이상은 장애인으로
건보공단, 앞으로 신규 채용 시 5% 이상은 장애인으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4.13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적 의무고용율 3.2% 상회…13일 장애인 5개 기관·단체와 MOU

국내 최대 공공기관인 건보공단이 장애인 고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법적 의무고용비율을 훨씬 넘는 5% 이상을 장애인으로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김용익)은 13일(금) 오전 10시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 한국장애인개발원 경영본부장 김규철 등 5개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의 대표 및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조사·발굴 및 직무능력 개발·향상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약기관 간 상호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 협력관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공단은 참여기관과 직원 채용에 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직무 발굴·개발에 힘쓰는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제시, 우수일자리 참여자 등의 공단 내 취업알선 및 배치와 취업 후 직무지원을 통해 공단의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공단은 앞으로 신규 직원 채용 시마다 장애인을 5% 이상 선발하여 단계적으로 고용비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올해부터 장애인의 취업 진입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특별채용으로 행정직 40명(시간선택제), 전산직 2명 총 42명을 4월 중에 선발하고, 하반기에도 상반기 규모의 장애인 채용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공단 산하 기관인 일산병원, 서울요양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 등을 위한 종합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사회보장제도의 주축인 의료보장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공단이 공공기관 장애인 법적 의무고용비율인 3.2%를 넘어 솔선수범해 선도적 역할을 제시하겠다. 이에 동의해 준 임원과 노조에 감사하다”며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등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이 한 단계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국내 최대 공공기관인 공단이 차별 없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오늘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공단의 이번 사례가 앞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에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선옥 공단 인력지원본부장은 “공단은 지난해까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모두 준수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신규 채용 시 7%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 향후 5년 평균 5%를 달성할 것”이라며 “참여기관 간 직원 채용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맞는 직무개발은 물론 조직 내 장애인 고용증진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