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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세계 학회로 위상높여'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세계 학회로 위상높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4.07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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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내 젊은 연구자 양성 및 기능성 질환 분야 주도적인 지위 발판 마련

‘아시아의 리더 학회’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가 아시아 내 젊은 연구자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학회는 교육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학회 위상과 인지도를 높여 세계적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오영 이사장(한양대병원)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APNM 2018)’ 학술대회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01년 처음 개최된 APNM 대회는 해외 저명한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로 성장해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이오영 이사장은 “APNM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연구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학회”라며 “소화기기능성질환 치료를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공유·협업을 통해 전 세계, 특히 아시아지역의 의료기술의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학회 성장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의료기술 및 시스템을 저개발 국가 의료진들에게 교육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회는 올해부터 ‘1st KSNM Education Program’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화기 기능성질환을 포함한 위장관 관련 질환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접해보기 어려웠던 아시아 내 지역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국내의 관련 기술과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이사장은 “이 교육은 45세 이하 아시아의 소화기 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학회는 참가자들에게 항공료, 숙박료, 여행 경비 등을 지원해 부담 없이 학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약 30명의 의료진들이 신청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의 주요 센터를 방문해 APNM 2018 개최 전 약 1주일간 다양한 위장 기능검사, 위내시경 및 내시경 검사, 내시경 치료와 같은 소화기기능성질환에 대한 검진 및 치료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가 ‘학문적’으로 위상을 다지려면 ‘교육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며 “우리 학회는 저개발국가 의료진들을 초청해 배움의 장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 확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학술 협력과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학회로, 우리의 목표는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통합하고 아시아를 넘어 국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회를 통해 국가 사회와 개인 회원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APNM 2018이 전 세계 모든 참가자들에게 보람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APNM 2018 대회는 기능성소화불량, 위식도역류질환, 과민성장증후군, 만성변비등 기능성위장관질환의 주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유럽, 미국을 포함한 16개국, 500여명이 최신지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Association, ANMA) 8개국 대표들은 Governing Meeting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연구 협력 방안과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ANMA 2019에 대해서 논의한다. 

2010년부터 8년 연속 의학회 우수학회로 선정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APNM 2018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리더 학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아시아 지역 기능성 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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