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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광명시 새병원, 5월 첫 삽... 건립 본격화
중앙대 광명시 새병원, 5월 첫 삽... 건립 본격화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4.0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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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활용한 예방의료와 의료바이오 O2O 서비스 갖춘 병원 준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광명시 새 병원이 오는 5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돌입한다. 

특히, 새 병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방의료'와 '의료바이오 O2O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병원은 지난해 8월 광명시 일직동 89 일원 부지에 오는 2021년 3월까지 약 700병상 규모로 뇌신경, 심혈관, 척추, 관절, 소화기암 등의 중증질환 중심으로 진료를 특성화한 종합병원을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음압 격리 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병실 운영과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뇌심혈관센터 운영으로 응급․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광명시에 새 병원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계획대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첫 번째 계획으로 오는 5월 병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착공식이 이뤄지면 병원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양적․질적으로 진료, 교육, 연구 면에서 모두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병원으로 건립되는 새 병원은 우리나라 의료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앙대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병원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방의료’를 준비하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의료IT전문가로 저명한 중앙대병원 광명시 새병원 추진단 이철희 단장이 광명시 새 병원을 최첨단 신기술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철희 단장은 최근 원보 인터뷰를 통해 광명시 새 병원을 ‘병에 걸린 후 치료받는 병원’이 아닌 ‘병을 예측해 막아주는 병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 '의료바이오 020서비스(On-line to off-line)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환자의 니즈를 반영한 온라인 의료서비스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핸드폰을 활용하는 ‘의료서비스 앱’ 개발을 통한 진료, 사전예약을 통해 물리치료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활치료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그는 광명 새 병원은 환자가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병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의료법상 ‘원격의료’가 허용이 되지 않고 있어 제도 도입이 바로 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철희 단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을 위해서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 병원 건립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병원 집행부와 교수들 간 갈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광명시 새병원은 ‘직원들에게서 출발하는 자율적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며 “현장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가장 잘 안다. 경영진은 혁신과제를 직원들이 잘 수행하도록 물적, 인적 자원을 지원하면 된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광명시 새병원은 수많은 병원 중의 하나가 아닌 국민들에게 새롭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최근 진행됐다. 이에 맞춰 중앙대병원도 2021년 병원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광명시 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위상과 경쟁력을 갖춘 병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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