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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심평원 IPTV 기술활용 전략 중단 요구
의료계, 심평원 IPTV 기술활용 전략 중단 요구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5.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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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이 IPTV기술을 심사·평가업무에 활용한다는 방안에 의료계는 IPTV가 아무리 뛰어난 융합 기술이라 하더라도 심사·평가에 활용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며 논의와 연구 중단을 요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심평원 대강당에서 ‘심사·평가업무 첨단과학화 및 홍보서비스 다변화를 위한 IPTV 기술 활용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토론회에선 비판적 의견이 제시되어 의료계와 심평원의 충돌이 예상된다.

토론자로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송우철 총무이사는 심평원의 IPTV서비스 도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송우철 총무이사는 “심평원은 급여비용을 심사하고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의료산업 활성화에 대한 요구의 핵심에 자격이 없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IT가 의료와 융합되어 가고 있으나 심평원이 의료산업 활성화 등 기능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또 "IPTV서비스에 활용할 데이터웨어는 각 의료기관들이 환자 진료정보를 심사 평가받기 위해 제공한 정보일 뿐 이를 가공해 부적절한 정보를 국민에게 무단 제공하는 것은 법적 지위를 넘어서는 행위로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송 이사는 지적했다.

아울러 송 총무이사는 “논의나 연구의 중단은 물론, 관련 조직을 해체하고 국고와 국민의 보험료가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은 “국민들의 건강권 확대에 기여하고 요양기관에 대한 서비스 확충과 심평원의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인한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적 차원의 선택적 대안”이라며 “u-Health 산업과 연계하되 관련단체와 긴밀한 협의 하에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심평원 최유천 IPTV 사업단장은 “향후 n-Screen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융합기술을 업무에 접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매체서비스 다변화는 고객의 선택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유천 IPTV 사업단장은 "IPTV 사업에 대한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소통과 각계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 제일의 의료심사평가기관(The World Best HIRA) 비전 실현을 위한 경영목표로 ‘IPTV를 이용한 국민 건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각계 의견을 반영하여 IPTV 기술 활용 전략 최종보고서를 확정하고, 세계 제일의 의료심사평가기관(The World Best HIRA) 비전 실현을 위한 경영목표로 ‘IPTV를 이용한 국민 건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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