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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부회장 출마 “회원 대변, 시민과 함께하는 회장 되겠다”
박홍준 부회장 출마 “회원 대변, 시민과 함께하는 회장 되겠다”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3.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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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 “다양한 의견 녹이고 제련하는 용광로 역할 충실”

“서울시의사회는 16개 시도의 맏형으로 의협의 정책을 만드는 힘의 원천이며, 회무를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동반자다”

제34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지난 12일 청담 소리이비인후과의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협 내 서울시의사회의 역할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의사회장은 3만 서울시의사 회원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의견을 수렴해 의협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회무에 힘을 실어주는 수도방위사령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

박홍준 부회장은 “지난 15년간의 지역사회 개원의 생활, 10년간의 봉직생활로 의료현장을 지켰다”며, “서울시의사회 총무부회장, 지역의사회장, 개원의사회 활동 등으로 리더십도 검증 받았다.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양급여비 가지급 제도가 조기 중단 위기가 있었다. 부회장 임기 중 주재했던 25개 구의사회 총무이사 회의에서 획기적 대안을 모색했고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면서 제도가 연장됐다”며, “부회장 임기동안 주먹구구식 소통체계의 문제점을 인식해 현재 표준화된 회무를 위한 공통 프로토콜을 제작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선에 나서며 서울시의사회와 구의사회의 유기적 소통체계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서울시의사회장이 되면 힘 있는 투쟁과 효과적 협상을 위해 진료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의협 회무까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다.

박홍준 부회장은 진료현장의 의견을 모으는 구체적 방안으로 ‘상시 의견수렴체제 가동’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25개구 해당 이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상임이사회를 활성화 하겠다”며, “서울시와 구의사회를 포함한 500여명의 서울시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한 의견 결집은 어떤 집단보다 강하고 현실적인 정책제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회원들의 불만과 리더들의 의견을 용광로에 쏟아 붓고 이를 제련해서 새로운 정책 제안을 만들어 정부와 서울시, 의협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뜻.

또한, “대의원회와는 더욱 밀접하게 의견을 나누고, 30개가 넘는 특별 분회와 전공의협의회, 교수협의회와도 소통창구를 열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원들의 소리가 하나의 축이라면, 시민들과의 소통이 다른 한 축이이라며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의사회의 브랜딩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부회장은 “의사들의 일방적 주장은 직역 이기주의로 호도돼 호소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다른 한 축인 1천만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강력한 보건정책 파트너가 되겠다”며, “시민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접촉점을 대폭 강화해 현재 시행하는 시민 대상 건강 캠페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모색 하겠다”고 했다.

의사들의 주장이 자칫 서울시민들에게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될 수 있어 서울지역 정치 리더들과 폭 넓은 교류로 정치적 역량강화를 꾀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박홍준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에게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의사회원들과 국민에게 귀를 열면 그들은 서울시의사회에 마음을 열 것”이라며 참여와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의사회에는 능력이 뛰어난 상임이사들이 있다. 각 부서의 상임이사들을 구의사회 상임이사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서울시의사회와 구의사회가 연동돼 유기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며, “회원 간 수평적 의료체계구축 등 다양한 의견들을 모으고 진료 현장으로부터 회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서울시의사회원들의 입장도 대변 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00미터 출발선에 서서 전력질주를 한다는 생각보다 릴레이 경주에서 바통을 이어 받아 회무 중 잘한 것은 잘 유지하고 보완점은 고쳐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안전하게 넘기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박 부회장은 주요 세부공약으로 △상시 의견수렴체제 가동 △회원 간 수평적 의료체계 구축 △시민대상 건강캠페인 강화 △서울시와 보건정책파트너 구축 △회원 권익보호 △정치적 역량강화 등을 내걸었다.

한편, 박홍준 부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제14대 강남구의사회장, 미국 국립보건원 난청연구소 연구원,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 아주의대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 의협 의료법령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박홍준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은 허정균 전 마포구의사회장이자 현 연세의대 서울 동창회장이 맡고 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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