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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도리풀
족도리풀
  • 의사신문
  • 승인 2010.05.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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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잎 두장이 날개 펼친 것 같아

▲ 족도리풀 (2010.05.09 천마산)
요즘은 날씨가 더워져서 높은 산에 가려면 일찍 서둘러야한다. 황사에 땀까지 범벅이 되면 산행이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은 늦게 일어나서 먼 산을 포기하고, 가까운 천마산을 찾았다. 봄꽃이 끝나고 여름 꽃이 시작되는 시기라, 꽃이 많지는 않았지만, 새로 나온 잎의 연한 녹색이 아름다웠다.

신록(新綠)의 계절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조금 오르다보니 등산로 주변에 족도리풀이 깔려있다. 초록 잎 두장이 날개를 펼친 모양이라, 전체적으로 날으는 새 같은 모습이다. 족두리 모양의 꽃이 땅바닥에 붙어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야 꽃이 보인다.

족두리가 표준말이지만, 식물 이름은 고유명사 이기 때문에 족도리풀이라 불러야하는데, 우리들은 편한대로 부르면 된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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