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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어수선하더라도 KMA POLICY는 지속되어야 한다”
“의료계가 어수선하더라도 KMA POLICY는 지속되어야 한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3.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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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특별위, 총 26건의 KMA POLICY(안)을 채택 차기 정총 상정키로 의결
김영완 위원장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위원장·김영완)는 지난 3일에 제12차 심의위원회에서 총 26건의 KMA POLICY(안)을 채택하여 차기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또한 회원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KMA POLICY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하고 대외 홍보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1월에 출범한 KMA POLICY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그해 4월에 개최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때 12개 항목과 이전에 만든 18개 항목을 합하여 POLICY를 협회 홈페이지 메인인 ‘KMA POLICY 검색창’에 올려놓아 누구나 대한의사협회의 POLICY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위는 지난 총회 이후 이른바 문 케어와 의료전달체계 등 의료계에 터진 여러 악재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분과위원장, 전문위원장 이하 각 위원의 각고의 노력으로 올해 개최되는 정총에 다수 POLICY(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POLICY는 향후 의료정책을 결정하는데 이정표가 되는 대한의사협회 정책흐름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로서 성과를 도출할 단계는 아니지만 협회 예산이 투입되는 마당에 제 역할은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일반 회원들에게 POLICY가 아직 생소하여 아젠다 발굴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위는 분과위원회 자체적인 아젠다 발굴에 주력하고, 총 6번의 권역별 학술대회 설명회를 찾아다니며 알리고 아젠다 제안을 요청했다.

뛰는 만큼 땀이 나는 것처럼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전체 위원들의 열성적인 헌신 덕분에 26개 항목의 POLICY(안)이 제70차 정기총회에 상정하게 됐다.

김영완 위원장은 “KMA POLICY가 우리 의료계에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선뜻 나서는 데는 주저했다. 우리가 그 시작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AMA POLICY 140년 역사의 갭을 좁히는 것은 대한의사협회가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될까? 다른데 써야 할 예산도 없는데’ 라며 움찔하고 주춤하는 사이 그만큼 갭은 벌어진다. 이것은 우리 후배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보험이다. 다행히 위원들의 열성과 맨파워가 우수하고, 부위원장, 전문위원장 그리고 분과위원장 이하 위원 모두 뜻을 함께 한 헌신으로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지역의사회는 그야말로 선거철이다. 이로 인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않고, KMA POLICY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꿋꿋하게 사명감을 갖고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완 위원장 또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 KMA POLICY Finder(검색창)를 만들었다. 그러나 Finder(검색창)는 여러 가지 물리적인 어려움으로 POLICY 내용만 수록되어 있을 뿐, 제안사유, 관련자료 등을 포함하는 전체 POLICY를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많았다.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하여 분류코드, 심의·공표·폐기 등 이력관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자적인 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는 절심함과 염원이 숙원사업이 되어 이제야 물꼬를 트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전문위원장은 “AMA Policy Finder를 벤치마킹하여, 상세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주제별 분류와 각 POLICY별 의견 청취와 같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회원 및 국민과 소통하는 KMA POLICY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한다”고 의욕적으로 구상을 설명하면서, “내실 있게 주어진 예산 한도 내에서 시작하여 차츰차츰 홈페이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장기 로드맵을 밝혔다.

또한 “1년 동안 주로 분과위원회 내부적인 위원들의 아이디어로 아젠다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자가발전의 한계가 있고 외부의 다양한 주제를 담아 낼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이원철 부위원장 및 연구지원단장은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의료계의 강점은 의료를 잘 아는 대학교수의 풍부한 인력 풀과 진료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개원의가 함께 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보다 많은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들어 POLICY 제안서(안)을 발굴하고 각 분과 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POLICY를 만들어 놓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지원단에서는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POLICY 제안서(안)을 받아 각 분과로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위는 홈페이지 구축과 함께 정기적인 아젠다 발굴을 위해 기관지인 의협신문 비롯하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시도지부 홈페이지 등에 홍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교웅 부위원장 및 총괄간사는 “지난해 권역별 학술대회 때 설명회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지역 회원들을 찾아가 함께 호흡하며 KMA POLICY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한분 한분에게 알렸다”면서, “이번에는 회원이지만 오프라인 행사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전공의나 공보의를 포함한 대다수 회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즉응력이 빠르고 파급력이 높은 매체를 대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제안 주체를 통해 KMA POLICY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광고시안을 만들어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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