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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를 위한 의협회장 뽑아야”
“의료계를 위한 의협회장 뽑아야”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2.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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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18일과 19일에 진행한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서다.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 신청일로부터 선거 마지막 날인 23일까지 가능해 후보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선거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첫날인 18일에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용민 전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19일에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후보 등록 순)이 등록했다. 후보들은 출마 기자회견과 발대식을 통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자질에 대해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선거는 문재인 케어 여파로 문케어 저지, 비급여 급여화 저지 등 후보마다 공약들이 비슷하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의료계의 중요한 사안을 올바르게 대변할 지도자 뽑을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세부공약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치열한 토론과 활발한 선거운동은 추후 당선자가 경쟁후보들을 결집해 새로운 정책변화를 꾀할 수 있는 초석이다. 그러나 자칫 선거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지나친 흑색선전과 비방은 개표가 끝난 후 당선자의 한쪽을 뼈저리게 할 수도 있다.

지난 제39대 의협 회장선거에서는 선거인수 4만 4,414명중 1만 3,780명이 참여해 투표율 31.03%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저조한 투표율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동시에 선출된 당선자의 대표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유권자 몇몇은 지지하는 후보를 뽑기 위해서가 아닌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기 위해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투표권이 견제수단이기도 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투표는 의미가 있다.

의협회장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한결같이 “회원들을 위해 일하는 회장, 회원들이 원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후보가 자신을 위한 후보인지, 의료계를 위한 후보인지 꼼꼼히 살펴봐야할 시기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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